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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프랑스 뮤직 위크 연설…마크롱 대통령 만남
입력 2025-06-22 10:18   

▲이수만 키 프로듀서(사진 = A2O Entertainment 제공)
A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 이수만이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만나 K-POP의 문화적 영향력과 미래 비전을 논의했다.

이수만은 지난 2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플라스 드 로페라에서 열린 '프랑스 뮤직 위크 서밋(France Music Week Summit)'에 아시아 국적 유일 연설자로 참석해 K-POP의 세계적 성공 사례와 창작자 권리 보호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이 행사에는 워너뮤직 그룹 CEO 로버트 킨클, 유튜브 글로벌 음악부문 대표 라이어 코헨, 유니버설 프랑스 CEO 올리비에 누스 등 세계 음악 산업 리더들이 참석했으며, 마크롱 대통령과 라시다 다티 프랑스 문화부 장관도 함께하며 위상을 더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수만 키 프로듀서(사진 = A2O Entertainment 제공)
이수만은 연설에 앞서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단독 만남을 가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수만을 “K-POP을 만든 사람”으로 소개받았으며, “이수만은 뛰어난 창작자이자 기업가, 프로듀서”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어 프랑스 현지 사무소 설립을 직접 제안하며 한국과 프랑스 창작자 간 협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이수만은 “감사하다”며 긍정적으로 화답했으며, 마크롱 대통령은 다티 문화부 장관에게 협의를 지시하며 실행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양측의 이번 만남은 단순한 의례를 넘어 K-POP의 글로벌 영향력과 창작 생태계에 대한 유럽 최고위층의 인식을 확인하는 계기였다. 향후 한국-프랑스 간 창작자 협력과 권리 보호에 실질적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날 연설에서 이수만은 K-POP이 세계적 장르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인 컬처 테크놀로지(CT) 시스템을 소개하며, “팬은 단순 소비자가 아닌 프로슈머(Prosumers)”라고 정의했다. 이어 “팬들이 리메이크와 창작에 참여하고 경제적 보상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생성형 AI 시대에는 원작자뿐 아니라 리크리에이터, 프로슈머의 권리도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