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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챔피언' 신유, 감성 저격 보이스+파워풀 무대…독보적 존재감 입증
입력 2025-06-27 08:30   

▲신유 (사진 = MBC ON '트롯챔피언' 방송 캡처)
가수 신유가 독보적인 무대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신유는 지난 26일 방송된 MBC ON '트롯챔피언'에 출연해 정적인 감동부터 에너지 넘치는 무대까지 다채로운 구성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무대 위 진가를 입증했다.

첫 무대는 김지현과 함께한 '러브스토리 (feat. 김지현)'. 조선시대 원이엄마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이 곡은 사랑하는 이와의 사별을 그린 슬픈 서사를 담고 있다. 신유는 특유의 절제된 감정과 깊이 있는 보이스로 이 이야기를 무대 위에 고스란히 펼쳐냈다.

호소력 짙은 가창과 절절한 감정선이 녹아든 신유의 보컬은 곡의 분위기를 극대화했고, 김지현과의 조화로운 하모니는 무대의 몰입감을 더했다. 고려가요 '가시리'의 정서와 순우리말 가사의 서글픔이 신유의 목소리를 만나 깊은 울림을 만들어냈다.

이어 트롯 P.S 코너에서는 반전 매력이 돋보이는 무대들이 이어졌다. 신유는 '시계바늘'과 '그대와 쌈바'를 통해 전혀 다른 결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또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시계바늘' 무대에서는 한층 여유로운 무대 매너로 중심을 잡았다. 힘을 빼고도 안정된 고음과 탄탄한 발성이 어우러진 무대는 단순한 라이브를 넘어 신유의 클래스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이후 이어진 '그대와 쌈바'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180도 전환됐다. 라틴 리듬이 가미된 곡 위로 펼쳐지는 신유의 흥 넘치는 퍼포먼스와 유려한 무대 동선은 관객의 시선을 단숨에 끌어당겼다. 감성 위주의 첫 무대와는 또 다른 화려함으로 신유만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무대마다 다른 캐릭터와 무드로 관객과 호흡한 신유는 감성 보이스와 무대 장악력을 두루 갖춘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한편 신유는 오는 7월 6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2025 신유 콘서트 시작 - 서울'을 개최한다. '시작'이라는 타이틀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신유 음악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알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