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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 박서진, 아버지 칠순잔치 준비하다 터진 눈물
입력 2025-06-29 10:18   

▲'살림남' 박서진(사진제공=KBS2)
박서진이 아버지의 칠순잔치를 준비하며 진한 가족애로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아버지의 칠순잔치를 앞두고 형제들이 모여 준비하는 과정과, 아버지를 향한 박서진의 애틋한 마음이 그려졌다.

삼남매는 경남 삼천포에서 만나 칠순 잔치를 어떻게 치를지 상의했다. 동생 박효정은 출장 뷔페를, 박서진은 유람선 대관 선상파티를 제안하며 의견차를 보였다. 결국 세 사람은 신도에서 가장 행복했다는 아버지의 말을 떠올리며 신도로 장소를 확정했다.

그러나 행복한 준비 과정도 잠시, 연습 중 부상을 입은 박서진은 목발을 짚고 부모님 앞에 섰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아버지를 본 박서진은 더 깊은 걱정에 빠졌다. 특히 아버지는 떠나보낸 자식들에 대한 아픈 기억 때문에 병원 가기를 꺼려했지만, 박서진은 다친 다리를 이끌고 직접 아버지를 병원으로 모셨다.

정형외과에서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들은 그는 “세월이 야속하다”며 죄책감을 드러냈다. 병원을 나온 부자는 아버지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사진관을 찾았다. 처음으로 함께 찍은 가족사진은 잠시의 행복을 선물했지만, 아버지가 “장수사진을 찍자”고 말하자 박서진은 눈물을 터뜨렸다. 행복한 김에 장수사진을 남기고 싶다는 아버지의 뜻을 알면서도, 마지막을 준비하는 듯한 말에 담긴 아버지의 속마음이 그를 울게 한 것이다.

이날 방송은 자식을 걱정시키기 싫은 아버지의 마음과, 아버지를 위해 더 큰 힘이 되고 싶은 박서진의 진심이 맞닿아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평범한 가족 이야기 속에서도 박서진 특유의 솔직 담백함은 따뜻한 공감을 이끌어내며 주말 밤을 웃음과 눈물로 채웠다.

한편 다음주 방송에서는 신도에서 열리는 칠순잔치와 가족들이 서로에게 전하는 편지가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