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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뉴욕타임즈 독자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1위
입력 2025-07-04 01:05   

▲기생충(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독자들이 뽑은 21세기 최고의 영화 1위에 올랐다.

NYT는 2일(현지시간) 자사 독자 2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2019년 개봉한 '기생충'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NYT는 "'기생충'은 영화 산업 전문가와 대중 양측 모두에게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받았다"라고 설명했다.

한국 영화 가운데는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2005)가 40위,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2005)이 49위에 올랐으며, 박찬욱 감독의 또 다른 작품인 '아가씨'(2016)는 67위를 기록했다.

NYT는 지난달에도 감독, 배우, 제작자 등 영화계 관계자 500명의 평가를 바탕으로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선'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 목록에서도 '기생충'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전문가와 일반 대중 모두가 봉 감독의 작품에 대해 최고 점수를 준 셈이다.

또한 '올드보이'와 '살인의 추억'은 전문가 선정 리스트에서는 각각 43위와 99위였으나, 독자 설문에서는 순위가 더 올라갔다고 NYT는 전했다.

2위는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멀홀랜드 드라이브'(2001), 3위는 코엔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가 차지했으며, 이어 '데어 윌 비 블러드'(2008), '인터스텔라'(2014), '다크나이트'(2008),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이터널 선샤인'(2005), '소셜네트워크'(2010) 등이 4위부터 10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