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IX 현석은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크드크드'를 통해 공개된 웹드라마 '여행에서 로맨스를 만날 확률 시즌3.5(이하 '로만률 시즌3.5')' 4화에 남자 주인공 김하준 역으로 출연했다.
현석이 주연을 맡은 국내 유일의 여행 로맨스 웹드라마 '로만률 시즌3.5'는 충남 부여에서 펼쳐지는 여행과 사랑 이야기를 통해 로맨스의 설렘과 이별의 씁쓸함까지 커플의 다양한 감정을 담아내고 있다. 현석이 맡은 김하준 역은 냉정한 현실 앞에 아픔을 간직하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이날 현석은 권태기에 놓인 연인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과거 학창 시절의 풋풋한 모습과 현재 성인이 된 성숙해진 모습을 모두 연기하며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2018년, 하준과 유민은 여행을 떠났다. 이때 하준은 넘어진 유민의 무릎 상처를 치료해 주고, 열기구를 서프라이즈로 준비한 사실을 전하며 관계를 회복하려 했다. 그는 '이번 여행에서 나는 잊고 살았던 감정을 돌이켜보려 했다'고 읊조렸다.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는 다시 악화됐다. 열기구 시간이 다가옴에도 유기견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유민을 보며 하준의 서운함이 폭발한 것. 결국 하준은 "너한테 소중한 사람은 신경 안 쓰고 오지랖을 부려야 속이 시원해?"라고 따졌다.
불쌍한 것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유민의 성격을 지적한 하준은 2016년, 깁스한 자신을 끈질기게 도와줬던 유민을 떠올렸다. 학창 시절 하준은 자신을 도와주겠다고 나선 유민에게 "넌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물었고, 얼버무리는 유민에게 "너 말대로 나 불쌍하고 가여우니까 네가 내 손 좀 되어주면 되겠다"며 인연을 시작했다.
이후 하준은 동아리 폐지 위기에 빠진 유민을 돕기 위해 동아리실로 향했고, 영상 공모전에 함께 참여하기로 결심했다. 당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던 하준은 '그때 네가 아니었다면, 난 어떻게 됐을까?'라며 유민이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줬다는 것을 인정하게 됐다.
옛 기억을 떠올린 하준은 유기견 주인을 찾아주고 행복해하는 유민을 바라보며 다시 생각을 정리했다. 그는 '지금까지 했던 모든 일들이 다 너를 위해서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내 욕심이었을까? 유민아'라며 고민해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여행 로맨스 웹드라마 '로만률 시즌3.5'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유튜브 채널 '크드크드'를 통해 공개된다. 현석이 속한 CIX는 올해 초 일곱 번째 EP 앨범 'THUNDER FEVER(썬더 피버)'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