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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이수도 1박3식 민박집
입력 2025-07-05 07:10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
'극한직업'이 거제 이수도 1박3식 민박집과 붕장어를 만나본다.

5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손님들을 위해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거제 사람들을 만나러 간다.

◆직접 잡은 해산물로 만들어 주는 하루 세끼 3식, 섬마을 민박

거제시 관광의 숨은 보고이자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이수도는 섬을 찾는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숙박은 물론 제철 수산물과 신선한 재료들로 아침, 점심, 저녁 삼시세끼를 다 제공하는 민박이 생기면서부터라고 한다.

민박 집에선 점심시간에 맞춰 들어오는 여행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아침 8시부터 음식 준비에 들어간다는데. 준비해야 하는 양은 약 70인분. 꽤 많은 양을 주어진 시간 안에 만들기 위해서 각자 맡은 역할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한다. 점심 식사가 끝나면 틈틈이 설거지를 해 두고, 바로 저녁 식사 준비에 들어가는데, 끼니마다 반찬을 새롭게 차려내야 해 준비가 쉽지 않다. 특히, 직접 잡아 오는 해산물을 이용해 식사를 제공하기 때문에 여행객들에게도 만족도가 높다.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
◆거제 앞바다에서 통발로 잡아 올린 100% 자연산 붕장어

풍부한 해산물로 가득한 사면이 바다인 섬 거제. 바다에서 잡히는 붕장어는 기력 회복과 원기 충전에 효과적인 단백질 식품으로 알려져 있어, 특히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좋다. 장승포항에서는 아침부터 출항 준비가 한창이다. 장어 조업을 나가기 전 통발에 미끼로 사용할 냉동 정어리를 일일이 분리해 주고 서둘러 바다로 출발한다.

사실 이 배의 선장은 특별한 사연을 가지고 있다. 20년 넘게 택시 운전을 해오다가 ‘뱃일을 안 해보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에 택시를 팔고 자격증을 열심히 준비해, 늦은 나이에 조업을 시작했다고. 그만큼 일에 대한 애착도 강하다. 장어잡이는 오전과 밤, 하루 두 번 걸쳐 진행되는데 오전에는 약 2,400개의 통발을 던지고, 야행성인 붕장어의 습성에 맞춰 해가 진 뒤 다시 바다로 나가 통발을 건져 올려야 하는 고된 작업. 긴 시간 반복되는 작업에 팔과 어깨뿐 아니라 온몸이 쑤시고 녹초가 되지만, 바다에 나가는 것이 즐겁다. 잡아 올린 붕장어는 식당으로 납품되거나 손질되어 장어 어묵, 장어 묵 등으로 다양한 용도로 만들어져 지역 먹거리로 판매된다. 오늘도 만선을 꿈꾸며 붕장어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현장을 따라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