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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보배’ 이종석, 서초동서 풀어낸 현실 공감
입력 2025-07-06 11:07   

▲'서초동' 이종석(사진제공=tvN)
믿고 보는 이종석이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을 통해 현실 직장인의 얼굴로 돌아왔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서초동’은 매일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출근하는 어쏘 변호사 5인방의 희로애락을 그린다. 이종석은 극 중 법무법인 경민 소속 9년 차, 능력치 만렙 변호사 안주형 역을 맡아 ‘현실 공감’을 풀어냈다.

그간 고난과 역경을 견디며 희열을 주는 ‘드라마적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해온 이종석은 이번엔 출근길 지하철에서 묵묵히 앉아있는, 어디서나 마주칠 법한 평범한 직장인 안주형으로 시청자를 만났다. “현실에 밀착된 먹고사는 이야기”라는 그의 말처럼, ‘서초동’ 속 안주형은 시청자에게 너무도 익숙한 직장인의 하루를 그대로 보여주며 몰입을 이끌었다.

안주형의 하루는 빠르게 돌아갔다. 세간의 관심을 모을 대형 사건보다 회사가 시키는 일을 신속히 처리하고 퇴근을 향해 달려가는 변호사. “시키면 해야죠”라는 대사가 단숨에 그 캐릭터를 설명한다. 이종석은 이렇게도 담백하고 현실적인 직장인 캐릭터를 특유의 흡인력으로 단숨에 시청자 옆자리에 앉혔다.

변호사 1년 차부터 9년 차까지 의뢰인에게 느낀 신뢰와 실망, 배신이 축적돼 ‘팩트체커 안주형’을 만들어낸 서사도 이종석의 연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설득됐다. 현실 직장인의 색을 오롯이 입은 안주형은 동료이자 친구가 된 어쏘 변호사들과 나누는 평범한 점심 한 끼까지도 소소한 재미로 그려냈다. 이종석의 ‘로 월드(Law World)’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특히 서초동에 뿌리내린 안주형은 무심하면서도 예리하고, 일 앞에선 능숙하고 명확했다. 단정한 딕션과 간결한 화법, 철두철미한 이성까지, 기자·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캐릭터를 거쳐 쌓은 내공이 안주형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데뷔 30대 중반, ‘믿고 보는’ 이종석이기에 가능한 완벽한 현실 직장인의 탄생이었다.

한편 먹고사는 이야기를 담아낸 이종석표 직장 라이프 ‘서초동’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