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시영, 이혼 후 둘째 임신
입력 2025-07-09 01:10   

"전 남편 동의 없이 냉동 배아 이식"

▲배우 이시영(비즈엔터DB)

배우 이시영이 둘째를 임신했다. 그는 전 배우자와의 법적 관계가 정리되는 시점에서 본인 결정으로 냉동 배아를 이식했고, 상대의 동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시영은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 생활 중 시험관 시술로 둘째 아기를 준비했지만, 수정된 배아를 이식받지 않은 채 시간이 흘렀고 이혼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오갔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법적 관계가 정리되어 갈 즈음 배아 냉동 보관 5년 만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선택을 해야 했다"라며 "폐기를 앞두고 이식받는 결정을 직접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대방은 동의하지 않았지만, 내가 내린 결정의 무게는 온전히 내가 안고 가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시영은 2017년 9세 연상 요식업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를 뒀으며, 올해 3월 결혼 8년 만에 이혼 사실을 발표했다. 당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고, 양측은 원만하게 합의해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시영은 "늘 아이를 바라왔고, 보관 기간이 끝나가는 배아를 도저히 폐기할 수 없었다"라며 "쉽지 않았던 결혼 생활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오직 한 가지, 내게 희망과 감동을 준 첫 아이 때문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에게 와 준 새 생명에게 감사할 따름이며, 그 어느 때보다 평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시영은 "앞으로 나에게 주시는 질책이나 조언은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히 받아들이겠다"라며 "다시 찾아온 생명을 책임감 있게 품고 성실히 살아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시영의 전 남편은 둘째 임신에 대해 "이혼한 상태에서 반대한 건 맞다"면서도 "아이에게 책임을 다하겠다. 출산과 양육에 필요한 부분은 협의해 각자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