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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휴양지 필리핀 카가얀 데오로, 김두열 위원장 “한국 직항 띄운다”
입력 2025-07-09 21:40   

인천·카가얀 데오로 직항 취항 추진 본격화…앞서 2026 전세기 운항 목표

▲김두열 카가얀 데오로 직항취항위원회 위원장 겸 한인회 부회장(사진=문연배 기자)
필리핀 로컬 여행객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만, 아직 한국인에게는 낯선 휴양·골프 여행지인 카가얀 데오로(Cagayan de Oro)가 직항 노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카가얀 데오로는 필리핀 내에서 마닐라, 세부, 다바오에 이어 네 번째 규모를 자랑하며, 마닐라 다음으로 로컬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다. 하지만 그동안 한국 시장에서는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카가얀 데오로에서 17년 째 정착하며 지역 발전에 힘써온 김두열 카가얀 데오로 직항취항위원회 위원장 겸 현 한인회 부회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인천-카가얀 데오로 직항 노선 추진에 나섰다.

'로하스 에어포트 호텔'과 '로하스 아쿠아리조트'를 운영하며 현지 관광 인프라를 키워온 김두열 위원장은 미사미스 오리엔탈 지역의 밤비 이마노 국회의원, 주지사, 시장 등과 협력해 2026년 가을 두 차례 전세기 운항을 목표로 내걸고, 장기적으로는 정기 직항 취항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김두열 카가얀 데오로 직항취항위원회 위원장 겸 한인회 부회장(사진=문연배 기자)
김 위원장은 “카가얀 데오로는 도심과 다른 고요하고 안전한 자연 속에서 래프팅, 폭포 다이빙, 최고급 시설의 골프장이 즐비하다”며 “이런 보석 같은 곳을 아직 한국 여행객들이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 늘 아쉬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운영하고 있는 로하스 에어포트 호텔은 공항에서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한 16개 객실과 라운지로 구성돼 향후 여행자들이 보딩 전까지 편안히 머물 수 있는 ‘웨이팅 하우스’로 운영할 예정이다.

군 생활과 캄보디아 사업 실패 등 굴곡진 경험을 거쳐 카가얀데오로에 둥지를 튼 김 위원장은 “이곳 자연 생태계는 물론, 다이빙과 골프까지 한국인들이 충분히 사랑할 만한 요소가 가득하다”며 “주지사, 시장, 국회의원, 교민 모두가 뜻을 모았다. 가족 단위 여행객부터 골프 마니아까지 한 번 오면 반드시 다시 찾고 싶은 곳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