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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가얀 데오로 이진욱 한인회장 "‘필리핀의 다낭’ 노린다"
입력 2025-07-11 01:30   

“20년 전 필리핀 가격으로”…카가얀 데오로, 직항 도전 K-관광 승부수

▲카가얀 데오로 이진욱 한인회장(사진=문연배 기자)
필리핀 미사미스 오리엔탈주의 중심 도시 카가얀 데오로가 ‘제2의 다낭’을 꿈꾸며 한국 직항 노선 개설과 K-관광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인 교민 250여명으로 구성된 카가얀 데오로 한인회 이진욱 회장은 이 지역을 한국과 직접 잇는 하늘길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진욱 카가얀 데오로 한인회장은 “카가얀 데오로는 마닐라, 세부, 다바오에 이어 4대 도시로 메트로 카가얀 데오로라 불릴 만큼 잠재력이 큰 곳”이라며 “자연, 쇼핑, 골프, 다이빙, 래프팅 등 무궁무진한 매력을 품고 있어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휴양지”라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골프장과 어학연수를 비롯한 여행비용이 마치 20년 전 필리핀 가격대에 머물러 있어 가성비가 뛰어난데다, 개발이 덜 된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교육의 도시이자 깨끗한 수자원과 온화한 기후, 범죄 노출 위험이 적은 안전한 도시로 손꼽힌다”고 강조했다.

▲카가얀 데오로 이진욱 한인회장(사진=문연배 기자)
이진욱 회장은 지난 2006년 처음 카가얀 데오로를 찾았다. 당시만 해도 한국인은 드물었지만, 그는 가능성을 보고 부동산 개발과 골프텔 운영 등으로 이 지역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교민 수가 2000여명에 달했으나 현재는 약 300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카가얀 데오로는 도로가 잘 정비된 계획도시로 중고차 택시가 없고 1페소 잔돈까지 철저히 거슬러주는 청렴한 도시”라며 “오는 9월 열리는 K-페스티벌을 통해 더 많은 한국인들에게 카가얀데오로가 알려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델몬트 골프텔과 레지던스를 운영 중인 그는 “델몬트 골프장과 레지던스를 포함해 어학연수와 골프를 동시에 가성비 좋게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카가얀 데오로”라며 “이 지역이 진정으로 도약하려면 직항 노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한국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베트남 다낭처럼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휴양지로 키워내겠다”라며 “필리핀의 숨겨진 진주, 카가얀데오로를 알리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