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게톤 슈퍼스타' DY가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동시에 신곡 'Sonríele'(손리에레)를 발표하고, 라틴 거물의 깜짝 귀환을 알렸다.
DY는 라틴 음악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이번 행보는 하이브의 스페인어권 음악 시장 확장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DY는 1995년 데뷔해 2004년 'Gasolina'로 레게톤 열풍을 이끌었고, 2017년 루이스 폰시와 함께한 'Despacito'로 빌보드 '핫 100' 차트 16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라틴팝의 세계화를 견인했다. 그러나 그는 2022년 정규 7집 'Legendaddy' 발매와 투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이후 DY의 복귀를 위해 지속적으로 설득을 이어갔으며,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DY를 직접 만나 음악과 비전에 대해 깊이 논의했다. 그 결과, DY는 새 출발을 택했고 'Sonríele'를 통해 복귀했다.

신곡 제목은 스페인어로 "웃음을 건네라"는 뜻이다. 이 곡에는 DY의 성찰과 진심 어린 메시지가 담겼다. 그는 "삶은 완벽하지 않지만, 우리는 그 안에서 웃어야 한다. 포기하지 말고, 작은 것에 감사하며 누구에게도 자신의 기쁨을 빼앗기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DY의 합류로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의 영향력 확대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하이브는 앞서 멕시코 밴드 '카페 타크바'의 메메 델 리얼, 프로듀서 아드리안 코타, 아티스트 후안 다니엘 가르시아 트레비뇨, 아메리카 페르난데스 등과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글로벌 보이그룹 프로젝트 '산토스 브라보스(SANTOS BRAVOS)'를 오는 8월 공개하며, 텔레문도와 공동 기획한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Pase a la Fama'는 지난 6월 첫 방송돼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브는 2023년 라틴 아메리카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음악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엑자일 뮤직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 영어권, 스페인어권을 잇는 삼각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