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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 전국 대부분 비…수도권 최대 200㎜ 폭우
입력 2025-07-17 01:40   

충청·경기 호우경보 발효…주말까지 강한 비

(이투데이DB)

전국에 물폭탄이 예보됐다.

제헌절이자 목요일인 1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대 200㎜ 이상의 폭우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가 서해상에서 충돌하며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 평택·화성, 충남, 대전에는 호우경보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특히 충남 홍성과 청양에는 시간당 6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부터는 전북과 남부지방에도 굵은 비가 확대될 전망이며, 경기 남부와 충남 지역은 시간당 50~80㎜의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서해5도 50~150㎜(많은 곳 200㎜ 이상) △강원 내륙·산지 50~100㎜(많은 곳 150㎜ 이상) △대전·세종·충청 중북부 50~150㎜(많은 곳 200㎜ 이상) △충북 남부 50~100㎜ △전북 30~100㎜(많은 곳 150㎜ 이상) 등이다.

이 비는 주말까지 이어지겠고, 초복인 일요일 오전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장기간 이어지는 비로 지반이 약해졌고, 저지대 침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기온은 전날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겠으나, 비가 그친 뒤에는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가 30도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5~32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지역별로 강수 강도와 강수량 차이가 크고,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할 가능성도 있어 지하차도, 하천변 산책로 등 침수 위험 지역 이용 시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