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22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2 또는 7인 국민이 신청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신청 첫날인 지난 21일 정오 기준 전체 대상자의 8.2%인 415만4,846명이 신청을 완료했다. 이 가운데 온라인 신청자는 379만4,877명, 오프라인 신청자는 33만4,652명으로 집계됐다. 지급 예정 금액은 7,545억 원에 달한다.
지역별 신청률은 세종이 9.13%로 가장 높았고, 전남은 7.17%로 가장 낮았다. 서울은 73만9,747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8.10%가 신청했다.
소비쿠폰은 국민 1인당 기본 15만 원이 지급되며,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비수도권 주민에게는 추가 3만 원,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는 추가 5만 원이 지원된다.
신청은 오는 9월 12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가능하며, 신청 첫 주(21~25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22일은 끝자리 2 또는 7인 사람만 신청 가능하다. 주말에는 요일제와 상관없이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다.
지급은 신청 다음 날 이뤄지며,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행안부는 "일부 온라인 신청 사이트 접속 지연이나 콜센터 폭주 현상은 현재 대부분 해소됐다"고 밝혔다. 신청은 카드사 홈페이지, 지역화폐 앱 등에서 가능하며, 행안부 홈페이지에서는 신청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