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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 안 볼 수가 없겠다
입력 2025-07-29 01:00   

박찬욱 감독 3년 만의 신작…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영화 '어쩔수가없다' 스틸컷(사진제공=CJ ENM)

박찬욱 감독이 3년 만에 신작 '어쩔수가없다'(제공/배급: CJ ENM)를 선보인다.

박찬욱 감독은 오는 9월 새로운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공개한다. 이는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에 발표하는 신작으로, 박 감독이 오랜 시간 준비해 온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사진제공=CJ ENM)

'어쩔수가없다'는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던 평범한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갑작스럽게 해고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아내와 두 자녀, 어렵게 마련한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 전쟁에 나서는 주인공의 필사적인 생존기를 통해 현대인의 불안과 위기를 박찬욱 감독 특유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박 감독은 앞서 '올드보이'(2004), '박쥐'(2009), '아가씨'(2016), '헤어질 결심'(2022) 등으로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네 차례 진출했고, 세 차례 본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입지를 다졌다.

개봉에 앞서 '어쩔수가없다'는 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전세계 영화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박찬욱 감독이 오래전부터 가장 만들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자, 지금까지 그의 영화와는 완전히 다른 결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기대를 더한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스틸컷(사진제공=CJ ENM)

'어쩔수가없다'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황을 통해 깊은 공감을 예고한다. 또 재취업을 위한 경쟁을 이어갈수록 극단적인 선택지에 직면하는 '만수'의 모습과 그로 인해 펼쳐지는 예측할 수 없는 전개는 미묘한 긴장감을 선사할 것이다.

박찬욱 감독이 "전작의 유머가 은근했다면, 이번에는 좀 더 노골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한 만큼, 영화 곳곳에 배치된 아이러니한 유머 또한 '어쩔수가없다'만의 특별한 재미로서 기대를 높인다.

자신의 삶과 가족을 지켜내기 위한 한 인물의 필사적인 생존극, '어쩔수가없다'로 돌아온 박찬욱 감독은 유머와 긴장, 현실과 극단을 유려하게 넘나드는 연출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