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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10대 검사 가족' 박 씨 패밀리
입력 2025-08-04 09:17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사진제공=KBS2)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활동 중인 박 씨 가족이 법조계 엘리트 일상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에서는 17세에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18세에 최연소 검사로 임용된 피터 박을 비롯해, 삼 남매가 전원 검사로 활동 중인 ‘10대 검사 가족’의 몰입 루틴이 그려졌다.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박 씨 가족의 하루는 새벽 5시 30분 기상으로 시작된다. 온 가족이 공부방에 집결하고, 어머니는 13첩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출근 전 자녀 셔츠를 직접 다리는 아버지까지, 전원 ‘몰입’에 미친 일상에 스튜디오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피터 박은 15세에 속기 키보드를 개발해 연 1억9천만 원 매출을 올린 사업가이자, 아버지와 함께 공부법 책을 준비 중인 작가다. 둘째 소피아 박은 18세 검사로 미연방 대법원 변론을 들으며 뜨개질과 법리 정리를 병행하는 ‘멀티태스킹 천재’. 셋째 새라 박은 15세 검사보로 정신건강 사건을 맡으며 데뷔전을 치렀다. 이들은 “엄마 밥이 제일 맛있다”며 건강 도시락 루틴도 공유했다.

툴레어 카운티 검찰청에서 각각의 오피스를 갖고 있는 피터와 소피아 박은 실제 음주운전, 아동 방임, 마약 소지 사건을 처리한다. 피터는 “냉정한 정의가 진짜 정의”라며 단호하게 감형을 거절했고, 소피아는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증인 확보 요청으로 열정을 보였다. 이들의 논리력과 침착함은 23년 차 사수 검사와 40년 차 법조인도 감탄케 했다.

8세 막내 앤드류 박도 “형처럼 되고 싶다”며 검사라는 꿈을 키우고 있다. 이에 피터는 “미래엔 우리가 검찰청 70%를 차지할 수도 있다”고 웃어 보였다.

아버지 박병주는 한의사이자 변리사, 어머니 이희은은 수학 교사 출신으로 미국에서 한의사 면허를 취득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식사는 체질에 맞춰 맞춤 식단으로 구성되며, 매끼 가족과 대화하며 교육과 교감을 병행한다. 자녀들의 머리를 직접 자르는 아버지, 큐브와 사생대회로 여가를 즐기는 가족의 모습은 ‘함께 사는 삶’의 진수를 보여줬다.

한편, 한국인의 정체성과 가치를 조명하는 KBS 2TV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