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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퇴근후 압구정 건진국수·제물국수 맛집 방문
입력 2025-08-04 17:55   

▲'오늘N' MC 아나운서(사진제공=MBC)

'오늘N'의 '퇴근후N'에서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42년 전통 건진국수 맛집 국수집을 소개한다.

29일 방송되는 MBC '오늘N'에서는 안동식 국숫집을 통해 여름철 별미를 소개한다.

서울 압구정역 인근, 화려한 상가들 사이에서 수수한 외관을 지닌 오늘의 가게는 42년 전통을 자랑하는 국숫집이다. 현재 이 가게를 운영하는 한승국(76) 사장은 1997년부터 아내와 함께 직접 반죽을 하며 국수를 만들어왔다. 처음 국숫집을 열었던 친구 어머니의 방식 그대로, 밀가루와 콩가루를 7:3 비율로 섞어 오직 손으로만 반죽을 만든다. 특히 콩가루가 잘 익도록 반죽을 얇게 밀고, 이를 냉장고에서 12시간 이상 숙성시킨 뒤 칼로 썰어낸다. 기계를 쓰지 않는 이유는 콩가루 반죽이 산화되며 냄새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이휘준 아나운서가 맛본 대표 메뉴는 이름도 생소한 '건진국수'다. 뜨거운 국물에 면을 삶지 않고 따로 건져낸 뒤 차갑게 식힌 장국에 말아내는 방식으로, 부드러운 면발과 시원한 국물 맛이 여름철 별미로 제격이다. 여기에 달걀지단, 오이, 김치, 김가루를 올려낸 한 그릇은 이휘준 아나운서조차 처음 맛보는 메뉴였다.

또한 이 아나운서는 사장님이 곁들여준 직접 만든 깻잎찜과 함께 국수를 순식간에 비워냈으며, 이어 제물국수와 소고기수육까지 추가 주문해 진정한 면 마니아의 면모를 보여준다. 손님의 먹성에 감탄한 사장님은 예부터 귀한 손님에게만 내어줬다는 문어숙회까지 서비스로 내놓아 훈훈한 인심까지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