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희순이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제공/배급: CJ ENM)로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CJ ENM은 5일 "박희순이 영화 '어쩔수가없다'에서 제지 회사 반장 '선출' 역을 맡는다"라고 밝혔다.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삶에 만족을 느끼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갑작스럽게 해고된 뒤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재취업 전쟁을 그린다.
박희순이 연기하는 '선출'은 업계 불황 속에서도 잘나가는 제지 회사의 반장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매사에 여유 있는 태도로 ‘만수’의 부러움과 질투를 자아낸다. 박희순은 다 가진 듯, 호쾌한 태도로 사람을 대하면서도 섬세한 면모를 지닌 입체적인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해냈다. 여기에 '만수' 역의 이병헌과 긴장과 웃음을 유려하게 넘나드는 호흡으로 극에 특별한 재미를 더한다.

박희순은 "'선출'은 내적 충돌이 많은 인물로, 중심을 잘 잡는 것이 관건이었다"라고 전하며, 또 다른 얼굴을 예고했다. 박찬욱 감독은 "박희순이 감정 기복이 크고 변화무쌍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고, 이번이 그 기회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박희순은 넷플릭스 '마이 네임', '모범가족', '오징어 게임' 시즌 2·3, Apple TV+ 'Dr. 브레인', 영화 '마녀', '경관의 피' 등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이병헌과의 밀도 있는 호흡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9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