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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체관광객, 9월부터 무비자 입국
입력 2025-08-06 14:13   

▲서울 명동 거리가 외국인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이투데이DB)
한국 정부가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정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광 활성화 미니정책TF’ 회의 결과를 통해 “오는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회의는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열렸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1월 중국이 한국 국민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데 따른 상호주의적 대응이다. 정부는 관련 부처 간 협의를 거쳐 정책 시행을 결정했다.

정부는 “최근 방한 관광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이번 무비자 정책이 추가적인 방한 수요를 창출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내수 진작에도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관광 활성화 대책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국제회의 참가 외국인의 입국 편의를 높이기 위해 ‘우대심사대(패스트트랙)’ 대상도 확대된다. 정부는 현재 시범 운영 중인 패스트트랙 제도의 적용 기준을 완화해, 행사 참가자 수 기준을 기존 500명 이상에서 300명 이상으로 낮출 방침이다.

또한, 의료관광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 지정 기준에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 항목을 새롭게 추가하고, 이에 따라 관련 기관에 대한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