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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한국은' 에스토니아 챌린저스, 설악산 백숙 만찬
입력 2025-08-07 20:20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에스토니아 챌린저스(사진제공=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에스토니아 챌린저스가 쓰리픽스 챌린지에 성공 후 백숙 만찬을 즐긴다.

7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에스토니아 챌린저스의 쓰리픽스 챌린지, 대망의 마지막 도전기가 펼쳐진다.

1시간 43분 만에 한라산을 하산하랴 체력을 다 쓴 챌린저스를 기다리고 있는 건, 전문 러너들조차 최대 관건으로 꼽은 지리산. MC 김준현도 “천국으로 갈 수도 있다”라며 놀란 천국의 계단(?)과 급경사 구간으로 이루어진 왕복 8시간 코스의 등·하산을 일몰 전 끝내야 하는 미션은 기본. 첩첩산중 30도 무더위와의 사투까지 벌여야 해, 쓰리픽스 선배 니퍼트도 “우린 봄에 갔지만, 친구들은 땀을 많이 흘린 만큼 수분 보충해야 하니 상황이 저희보다 훨씬 어렵다”라며 혀를 내두른 체력전을 치러야 했기 때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에스토니아 챌린저스(사진제공=MBC에브리원)
만약 무사히 지리산을 정복한다고 해도, 챌린지는 ‘산 넘어 산’이었으니. 세 산 중 가장 낮지만, 네발로 기어가야 할 수준의 암벽과 무한 돌계단이 펼쳐지는 악명 높은 최종 관문, 설악산을 넘어야 하는 것. MC 김준현도 “‘악’ 소리 나서 ‘악산’이라는 말이 있지 않냐”, 니퍼트도 “설악산이 가장 어렵다”라며 치를 떨었을 정도이다.

입산 시작 03:00 AM, 부상으로 만신창이인 몸을 이끌고 설악산을 향해 전진한다. 깜깜한 어둠 속, 초입부터 시작되는 무한 돌계단부터 네발로 기어가야 할 수준의 암벽들, 프로 산악인 친구들에게도 낯선 오르막길-내리막길까지 숱한 시련을 딛고, 마침내 대청봉 정상석에 손을 올린다.

챌린지도 끝났으니, 홀가분한 마음으로 각자도생 여유만만하게 하산한 산총사들은 등산 후 먹는 최고의 보양식, 백숙 식당으로 향한다. 고삐 풀린 망아지들처럼 밑반찬부터 해치우던 순간, 버섯이 산더미처럼 쌓인 백숙이 등장한다. 푸짐한 고기와 버섯, 진한 국물에 피로가 싹 풀린다. 백숙의 디저트, 찹쌀죽으로 화려한 마무리까지 든든한 식사 후에 기절한 채 서울로 무사 귀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