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복이자 주말인 9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비는 제주도에서 시작해 늦은 새벽 수도권으로, 오전에는 강원 중남부와 전남권으로, 오후에는 충청권과 남부지방 전역으로 확대된다. 광주·전남 내륙에는 150㎜ 이상, 전남 해안과 경남 남해안 등 일부 지역에는 200㎜ 이상의 폭우가 예보됐다.
부산·울산·경남은 50~100㎜(많은 곳 150㎜ 이상), 대구·경북 남부는 30~80㎜(많은 곳 100㎜ 이상), 전북은 30~100㎜(남부 120㎜ 이상), 제주는 30~80㎜의 비가 예상된다. 수도권과 경기 북부, 서해5도에는 5㎜ 미만의 적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늦은 오후부터 전남권은 시간당 30~50㎜(해안 최대 70㎜), 경남권은 늦은 밤부터 모레 아침까지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하천 범람, 저지대 침수, 지하차도 사고 등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7~30도 분포를 보이겠다. 주요 지역은 서울 25/29도, 인천 24/27도, 강릉 23/30도, 대전 24/29도, 전주 23/30도, 광주 23/29도, 대구 24/30도, 부산 25/30도, 제주는 27/31도로 예보됐다.
새벽부터 아침까지 내륙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겠고, 전남 해안·경남 남해안·제주에는 순간풍속 시속 55㎞ 안팎의 강풍이 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