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자 발급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이르면 10일(한국시간) 시카고 파이어 원정에서 첫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이 경기는 애플티비(Apple TV)+에서 중계될 예정이다.
LAFC는 10일 오전 9시30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솔저 필드에서 시카고 파이어와 2025시즌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7일 입단식을 마친 손흥민은 속전속결로 비자와 국제이적증명서 발급 절차를 마쳐 출전이 가능해졌다. 다만 데뷔전은 선발보다는 교체 출전이 유력하며, 최종 선발 명단은 킥오프 1시간 전에 공개된다.
MLS 전문기자 톰 보거트는 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이 비자를 발급받았으며, 시카고 원정에서 LAFC 데뷔전을 치를 준비가 됐다. 이미 팀과 함께 원정길에 올랐다”고 전했다. 인사이드소칼스포츠의 조시 그로스 기자도 “손흥민이 시카고로 이동했다. 비자가 제때 승인돼 솔저 필드에서 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LAFC 구단 역시 “손흥민이 내일 경기 출전 자격을 갖췄다”고 공식 확인했다.
현재 LAFC는 서부 콘퍼런스 6위(10승 6무 6패, 승점 36)로, 선두 샌디에이고FC(승점 46)를 승점 10점 차로 추격 중이다. 시카고 파이어는 동부 콘퍼런스 9위(10승 5무 9패)에 올라 있다. 손흥민은 입단 기자회견에서 “몸 상태는 문제없다. 코치진 결정에 따라 언제든 뛸 준비가 돼 있다”며 “난 축구하러 왔다. 최대한 빨리 팬들에게 인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10년간 몸담았던 잉글랜드 토트넘을 떠나 LAFC와 2027년까지(옵션 포함 2029년까지) 계약했다.
한편, LAFC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흥민과 위고 요리스가 훈련장에서 재회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요리스는 “쏘니~”라며 반갑게 안았고, 손흥민은 “집에 온 것 같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토트넘 시절 8년간 함께 뛰며 때론 설전도 있었지만, 여전히 깊은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