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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거문도 백도의 여름
입력 2025-08-11 07:10   

▲'한국기행' 거문도 (사진제공=EBS1 )
'한국기행'이 눈과 입, 모두가 즐거운 거문도와 백도의 여름을 만난다.

11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확 트인 전경에 오감이 열리는 곳, 풍경에 반하고 맛에 또 한 번, 반하는 맛있는 섬으로 떠난다.

여수에서 뱃길로 약 2시간을 가야 닿을 수 있는 섬, 거문도. 다도해 최남단에 자리한 천혜의 섬 거문도로 여행 작가 정태겸 씨가 떠났다. 육지와 멀리 떨어진 탓에 오로지 바다에 의지해 자급자족하며 삶을 이어온 거문도엔 그곳만의 특별한 풍경과 맛이 남아 있다.

▲'한국기행' 거문도 (사진제공=EBS1 )
정태겸 씨가 처음 선택한 여행지는 120년 전 처음 불을 밝힌 거문도 등대로 향하는 둘레길. 푸른 바다를 배경 삼아 걷다 보면 가슴 뻥 뚫리는 기분이다. 그 길 위에서 마을 어르신들과 정겹게 둘러앉아 그물 손질하며 뱃노래 부르면 그야말로 힐링이다.

마을의 사랑방에선 거문도 사람들 소울푸드라는 미역대나물과 엉겅퀴갈칫국으로 차려낸 특별한 여름 밥상을 만난다. 정에 한 번, 맛에 또 한 번 놀라는 거문도의 세월이 담긴 한 상을 맛본다.

거문도 여름 밥상 충분히 느꼈다면 날씨가 좋아야만 갈 수 있다는 백도로 떠나본다.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28km 약 39개의 무인군도가 모인 백도는 1979년부터 사람 출입이 금지된 천혜의 보고다. 시시각각 새로운 얼굴을 드러내는 백도의 아름다움에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가 없어 거문도 여행의 백미라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