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까지 가자' 예고편(사진제공=MBC)
'달까지 가자' 예고편이 중동 문화를 희화화했다는 지적을 받고, 공개 하루 만에 삭제됐다.
MBC는 21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공개된 드라마 '달까지 가자' 티저는 본 드라마의 스토리가 제과회사를 배경으로 한 점에 착안해, 1980~1990년대 유명 아이스크림 광고를 패러디해 제작했다"며 "이 과정에서 타 문화권에 대한 입장을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해당 영상은 모두 삭제했다"며 "앞으로는 이런 부분에 좀 더 세심하게 신중을 기해 불편함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MBC는 전날 '달까지 가자'의 첫 번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중동 국가의 전통 의상을 입은 배우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 김영대가 과거 인기를 끌었던 한 아이스크림 광고를 패러디하며 코믹한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다.
이 장면을 두고 일부 해외 시청자들은 중동 문화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SNS 상에서는 "우리 문화를 조롱했다"는 반응도 확산됐다.
한편, '달까지 가자'는 월급만으론 생존할 수 없는 '흙수저' 세 여성이 코인 투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생존기를 그렸다. 오는 19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