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상 하이브(352820) 대표이사가 그래미 어워드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
하이브는 22일 "이재상 대표가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Recording Academy) 프로페셔널 회원으로 선정됐다"라고 밝혔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1957년 설립된 음악계 대표 단체로, 그래미 어워드를 주관하며 매년 음악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회원 등록을 진행한다. 프로페셔널 회원은 총괄 프로듀서, 저널리스트, 음악대학 교수, 레이블 고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동료 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이 회원에게는 그래미 어워드 출품작 제출과 규정 개정 제안 등의 권한이 주어진다.
이번 선정을 통해 이 대표는 K-팝의 글로벌 확산과 음악 산업 내 기여도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2018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에 합류한 후 최고전략책임자(CSO),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를 거쳐 글로벌 전략 투자와 사업 확장을 이끌었다. 특히 이타카 홀딩스 인수를 비롯한 글로벌 M&A를 주도하며 하이브의 성장에 핵심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9월 하이브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에는 '하이브 2.0' 전략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5월에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 가종현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CEO와 함께 '2025 빌보드 글로벌 파워 플레이어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하이브 산하 레이블 아티스트 및 프로듀서들도 레코딩 아카데미의 투표 회원으로 대거 합류했다. 범주, 지코, 세븐틴 우지·버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엔하이픈 정원, 르세라핌 허윤진, KATSEYE(캣츠아이) 등 아티스트 9인과 프로듀서 Slow Rabbit(슬로우 래빗), Supreme Boi(슈프림 보이), Wonderkid(원더키드) 등 7인이 새롭게 등록됐다. 이들은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를 결정할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앞서 방시혁 의장과 방탄소년단 멤버 7인, 프로듀서 Pdogg(피독)도 투표 회원으로 등록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