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쩔수가없다' (사진제공=CJ ENM)
'어쩔수가없다'는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던 삶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회사원 만수(이병헌)의 이야기를 그린다. 안정적인 직장과 가족, 어렵게 장만한 집까지 지켜낸 그는 예기치 못한 해고를 맞으며 생존을 건 재취업 전쟁에 나선다.
22일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면접장에 선 만수의 불안한 눈빛으로 시작된다. 같은 면접에 참여했던 이들이 실종됐다는 형사의 말에 만수가 “제가 사라지는 대로 바로 연락드리겠습니다”라고 답하는 장면은 긴장감 속에 블랙 유머를 더한다.
생계 위기를 맞았지만 이성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아내 미리(손예진)와 가족의 모습은 본격적인 싸움의 서막을 알린다. 이어 “사람은 넷 자리는 하나”라는 카피와 함께 경쟁자 범모(이성민), 시조(차승원), 선망의 대상 선출(박희순)이 차례로 등장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재취업 경쟁이 심화될수록 만수가 몰리는 극단적 상황과 예측 불허의 전개는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만수와 범모, 그리고 아라(염혜란) 부부가 얽힌 격렬한 몸싸움 장면은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며 캐릭터들의 치열한 분투를 예고한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호흡, 박찬욱 감독 특유의 견고한 연출과 미장센, 그리고 블랙 코미디까지 더해진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9월 극장가를 강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