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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 K-난방 해외 보급 확대
입력 2025-08-28 14:10   

몽골·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 진출 가속

▲우즈벡 K-난방 민간협의체 대상 사업설명회(사진제공=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 이하 한난)가 친환경·고효율 ‘K-난방’ 시스템을 들고 북방 비즈니스 확대에 나선다. 한난은 9월 2일부터 12일까지 몽골,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을 연속 방문하며 현장 점검과 협력 방안 구체화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출장은 한난이 기존 우즈베키스탄 중심 해외사업을 중앙아시아 전역과 몽골까지 확장하는 전략적 행보로, 북방 비즈니스 본격화의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6월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지역난방 현대화 사업 MOU 이후, ‘K-난방 실크로드를 가다’를 모토로 한난 정용기 사장이 직접 이끄는 ‘우즈벡 K-Heating TF’가 ▲노후 지역난방 설비 현대화 ▲뉴타슈켄트 신도시 에너지 인프라 컨설팅 ▲전문 인력 트레이닝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한-우즈벡 정상회담 중 MOU 체결 현장(사진제공=한국지역난방공사)
특히 지난 8월 4일 정용기 사장은 알리쉐르 압두살로모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와 회담을 통해 △지작 지역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 △뉴타슈켄트 신도시 친환경 열공급 시스템 적용 등을 논의하며 K-난방 확산 필요성에 대한 양국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올해는 몽골과 키르기스스탄까지 전략적 범위를 넓혔다. ‘저탄소·고효율 K-난방 도입 로드맵’ 과제가 국제협력사업(KSP)으로 선정된 몽골과, 지난 6월 한난을 방문해 K-난방 도입을 공식 요청한 키르기스스탄과의 회담을 통해 중앙아시아 확대 진출을 가시화했다.

▲한난 정용기 사장이 단장으로 주도하는 우즈벡 K-Heating 프로젝트 TF의 착수회의 현장(사진제공=한국지역난방공사)
첫 방문국 몽골에서는 ‘K-난방 초원길을 가다’라는 슬로건 아래 노후 지역난방 설비를 현대화하고 장기적으로 석탄발전을 천연가스 기반 열병합 발전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몽골 에너지부와 열병합발전 및 재생에너지 협력 MOU를 체결하고, 울란바토르와 바룬우르트 지역 시설 점검과 친환경 열병합 발전 전환 가능성을 확인한다.

이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는 노후 지역난방 설비 실사와 정부 관계자와의 기술 협력 논의,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는 에너지 설비 관련 국제협력사업 추진과 MOU 체결을 진행한다. 한난은 이를 우즈벡을 넘어 키르기스스탄까지 K-난방 진출 기반으로 보고 있다.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와의 면담 모습(중앙이 한난 정용기 사장, 좌측이 주한 우즈벡 대사)(사진제공=한국지역난방공사)
마지막 방문국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작년 정상회담 당시 요청받은 △뉴타슈켄트 신도시 K-난방 공급 협력 △지역난방 기술 전수 △노후 설비 현대화 협력을 점검한다. 또한 우즈벡 열공급공사와 공동으로 선진 기술 포럼을 개최하고, 국내 기업 7곳과 기술 홍보회를 열어 민관 동반 해외 진출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난 정용기 사장은 “몽골과 중앙아시아 등 북방 국가들은 노후 설비 개선과 에너지 전환 수요가 크다”라며 “K-난방은 현지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는 물론 외교적 협력 강화와 한국 기업들의 해외 동반 진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