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하슬라국제예술제는 강릉아트센터를 중심으로 아르떼뮤지엄 강릉, 초당성당, 강릉아산병원, 갈바리의원 등 시민의 일상과 맞닿은 공간으로 무대를 확장하며 지역과 호흡한다.
■ 세계적 아티스트가 꾸미는 무대
페스티벌의 문은 18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개막 공연
21일 무대에는 시인 김광균의 시와 최우정 작곡가의 음악이 만나는 <추일서정>이, 25일에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간송미술관 미디어아트와 함께 쇼팽 ‘24개의 전주곡’을 연주하는 <상심열목>이 이어진다. 이 밖에도 슈베르트, 차이콥스키, 스트라빈스키 등 다채로운 명곡들이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손끝에서 울려 퍼진다.
■ 일상 속 공간으로 들어온 예술
‘우덜 음악잔치’는 병원, 성당, 미술관 등 생활 공간에서 음악을 선물하는 프로그램이다. 21일 강릉아산병원에서는 H.I.P.(Hasla International Players)과 피아니스트 문정재가 위로의 무대를, 22일 갈바리의원에서는 환우와 보호자를 위한 특별 공연 <갈바리의 선물>이 펼쳐진다. 이어 23일 초당성당에서는 뷔에르 앙상블의 목관 5중주가 깊은 울림을 전하고, 24일 아르떼뮤지엄 강릉에서는 현악 4중주와 미디어아트가 결합된 색다른 공연이 관객을 맞는다.
강릉원주대학교 하슬라홀에서는 23일과 25일, 선우예권과 송영훈, ARK CLASSICS 등 정상급 연주자들이 앙상블 무대를 펼치며 학문과 예술의 만남을 보여준다.
■ 지역과 세계를 잇는 ‘예술 선물’
예술감독 조재혁은 “올해 하슬라국제예술제는 ‘선물’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시민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예술의 치유와 연대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축제는 26일 폐막 공연 '이어지는 선물'로 막을 내린다. 트리오 하슬라(후미아키 미우라·송영훈·조재혁)와 강릉시립교향악단이 웅장한 하모니로 대단원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강릉아트센터 심규만 관장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 위에 예술의 현재를 쌓아올려 국제 예술제로서 정체성을 더욱 선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2회 하슬라국제예술제 티켓은 강릉아트센터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우덜 음악잔치’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