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일꾼의탄생2'이 서천 당포마을에서 민원 처리에 나선다.
3일 방송되는 KBS 1TV ‘일꾼의 탄생 시즌2’에서 일꾼 삼 남매 손헌수, 김민경, 안성훈이 충남 서천 당포마을을 찾았다.
주민 대부분이 80~90대 어르신. 고령층 주민들이 많은 소위 ‘장수마을’로 불리는 당포마을. 정겨운 사람 냄새와 정이 가득한 이곳에서, 자칭 ‘당포마을 머슴’ 총무님의 입담이 시작부터 현장을 압도한다. “일을 마치지 못하면 집에 갈 수 없다.”는 총무님의 엄포와 함께 일꾼들은 본격적인 민원 해결에 나선다.
첫 번째 민원 장소는 마을 주민들 모두가 걱정하는 어르신 댁. 5년 전 자상한 남편과 사별한 후 삶의 의지를 잃고 집안을 돌보지 못한 민원인의 집. 발 디딜 틈 없이 쓰레기와 잡동사니로 가득 찬 주방을 보자마자 바로 정리에 나서는 일꾼 삼 남매. 그러나 주방 곳곳에서 또 다른 불편 사항들이 보이는데. 기능을 상실한 싱크대 선반, 천장에 붙어있는 주방 전등 스위치, 장기판에 그대로 노출된 두꺼비집. 일꾼 삼 남매만으론 해결하기 어려운 민원들이 이어진다. 이때 ‘청년회장’ 손헌수의 인맥 총동원해 문제 해결에 나선다. 하지만 오랜 시간 방치된 철제 선반 정리 중 나타난 충격과 공포의 현장. 먼저 거주하던 세입자(?)의 깜짝 등장에 김민경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는데. 그 이유는 방송에서 공개된다.
첫 번째 민원을 해결한 뒤 찾은 마을회관. 끼니마다 모여 식사하는 당포리 어르신들. 얼마 전 무릎 수술로 일하기 어려운 부녀회장님을 도와. 열무김치와 잔치국수로 당포마을 어르신들 점심상을 차려드린다. 가마솥 앞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국수를 삶는 손헌수와 달리. 안에서는 안성훈이 흥겨운 노래로 어르신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외롭게 남은 손헌수는 질투심에 불타지만, 시원한 국수의 맛에 금세 기분을 풀며 일꾼 삼 남매의 ‘국수 먹방’을 선보인다.
“우리 아들 농사 좀 도와줘요”라는 한 어르신의 부탁. ‘심기만 해도 자란다’는 대파 농사조차 망했다는 초보 농사꾼 아들을 위해 일꾼 삼 남매가 나섰다. 베테랑 일꾼들의 빠른 손놀림으로 쪽파를 척척 심어가던 중 듣게 된 모자의 사연. 치매가 시작된 어머니를 위해 도시 생활 정리하고 고향 땅에 내려온 아들의 이야기. 50년 세월이 흘러도 가슴에 남은 어머니의 아픔은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든다.
홍선화 기자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