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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난, 카자흐스탄 알마티 발전소 점검…현대화 지원 모색
입력 2025-09-05 17:30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K-난방 운영 노하우에 관심

▲카자흐스탄 알마티 열병합발전 회사인 ALES사 관계자들과 사업 협력 및 기술교류 방안 논의(사진제공=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 이하 한난)가 5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지역의 노후 복합화력 발전소를 방문해 난방 부문 현대화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카자흐스탄은 구소련 시절 건설된 노후 인프라가 집중돼 있어 에너지 비효율 문제가 심각하다. 한난은 1950년대에 지어진 ALES사의 발전소를 점검했으며, 이 발전소는 지역 열공급의 약 72%를 담당하고 있지만 노후화로 인한 열손실율이 약 4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열병합발전소 현장 점검(사진제공=한국지역난방공사)

정용기 사장은 현장에서 우즈베키스탄에서 추진 중인 '지역난방 현대화 사업 모델'을 카자흐스탄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운영 경험 및 기술 정보를 교환할 것을 제안했다. 카자흐스탄 에너지부와 ALES사 관계자들은 공급 중단 없이 19개 열원을 통합 관리하는 한난의 통합운영센터, IoT 기반 열공급 감지 시스템, K-난방 트레이닝 과정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관계자들은 한난의 운영 노하우를 자국 지역난방 공급망에 적용하기 위해 한난 방문을 희망했다. 이에 정 사장은 K-난방 트레이닝 과정을 통한 선진 기술 및 설비 체험 연수를 약속하며 "카자흐스탄의 노후 지역난방 설비 현대화는 국민 생활 안정과 에너지 효율 제고를 위해 필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열병합발전 회사인 ALES사 관계자들과 사업 협력 및 기술교류 방안 논의(사진제공=한국지역난방공사)

또한 그는 "카자흐스탄의 탄소중립 및 에너지 효율화 정책은 K-난방의 방향성과 일치한다"라며"실질적인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려인 최초 정착지이자 중앙아시아 주요 자원국인 카자흐스탄에 K-난방 진출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