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진영(비즈엔터DB)
JYP Ent.(035900, 이하 JYP) 주가가 애프터마켓에서 급등했다. 박진영 JYP 창의성총괄책임자(CCO)가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에 내정된 영향으로 보인다.
9일 넥스트트레이드에 따르면, JYP는 이날 애프터마켓에서 전 거래일 대비 7.01%(5300원) 오른 8만900원에 장을 마쳤다. 정규장에서는 0.79% 하락한 7만5000원에 마감했으나, 정규장 종료 직후 박진영 CCO의 위원장 내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직속으로 대중문화교류위원회를 설치하고, 공동위원장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진영 CCO를 내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진영은 케이팝의 세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해온 한국 대표 가수"라며 "전 세계인이 K팝과 한국 문화를 즐기고, 한국 역시 다양한 외국 문화를 수용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대중문화 교류 전략 수립, 민관 협력사업 발굴, 해외 진출 및 홍보 방안 심의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위원회 설치를 위한 관련 대통령령을 이미 입법예고한 바 있다.
박진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정부 일을 맡는다는 게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로서는 부담스럽고 걱정되는 일이었지만, 지금 K팝이 맞이한 특별한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는 생각에 결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