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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국투어콘서트’ 시인과촌장·박창근·옥상달빛, 첫 게스트
입력 2025-09-13 06:20   

▲'KBS 전국투어콘서트' 이현우(사진제공=KBS1)
‘KBS 전국투어콘서트’에 시인과 촌장(하덕규, 함춘호), 박창근, 옥상달빛이 출연한다. MC로 이현우가 나선다.

13일 방송되는 ‘KBS 전국투어콘서트’는 9개 지역총국이 공동 제작으로 전국 시청자에게 다가가기 위한 세대공감 콘서트다.

▲'KBS 전국투어콘서트' 박창근(사진제공=KBS1)
MC로는 가수 이현우가 나섰다. MBC ‘수요예술무대’ 이후 오랜만의 음악 프로그램 진행에 도전한 그는 히트곡 ‘헤어진 다음 날’ 무대로 포문을 열며 제주 관객의 환호를 이끌었다. 이어 게스트들을 편안하게 이끄는 자연스러운 진행과 입담으로 안정감을 보여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첫 게스트 박창근은 자작곡 ‘바람의 기억’과 하덕규가 만든 남궁옥분의 ‘재회’를 부르며 진솔한 무대를 선사했다. 그는 “노래는 열망 같은 것이다. 다섯 명 앞에서 시작했지만 오늘 큰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건 간절함을 알아주신 덕분”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KBS 전국투어콘서트' 옥상달빛(사진제공=KBS1)
여성 듀오 옥상달빛은 ‘그대와 나’, ‘ENCHANTÉ’, ‘수고했어, 오늘도’를 통해 청춘과 일상에 위로를 건넸다. “어른이 되면서 힘든 순간이 많지만, 모두를 응원하는 노래를 계속 만들고 싶다”는 메시지는 현장에 따뜻한 울림을 남겼다.

▲'KBS 전국투어콘서트' 시인과 촌장(사진제공=KBS1)
하이라이트는 단연 ‘시인과 촌장’(하덕규, 함춘호)의 무대였다. 결성 45주년을 맞아 25년 만에 TV로 돌아온 이들은 ‘가시나무’, ‘풍경’, ‘새봄나라에서 살던 시원한 바람’ 등 특유의 서정성과 깊이를 담은 명곡들로 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긴장한 모습마저도 진심으로 다가왔다는 관객들의 후문이 이어졌다. 하덕규는 “저는 물이 고이듯 곡이 쓰여지는 사람입니다. 지금도 새 노래를 다듬고 있습니다”라며 여전한 창작 의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시인과 촌장’, 박창근, 옥상달빛이 함께 부른 ‘사랑일기’는 공연장을 하나로 만들며 세대와 지역을 잇는 감동의 메시지를 완성했다. 앙코르 요청에 ‘좋은 나라’로 화답한 무대는 방송 분량상 편집됐으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KBS 전국투어콘서트'는 13일 밤 11시 5분 KBS 1TV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