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군의 셰프' 임윤아가 명나라와의 요리 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북경오리로 명나라 사신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러나 이어진 9화 예고에선 '폭군의 셰프' 임윤아를 두고 강한나가 새로운 음모를 꾸미는 모습이 공개됐다.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8회에서는 연지영(임윤아)과 명나라 사신단이 두 차례 경합을 치렀다.
첫 번째 주제는 '무육', 세상에 없던 고기 요리였다. 연지영은 애초 고추장·고춧가루를 활용한 매운 우대갈비찜을 준비했지만, 사라진 재료 탓에 머루주를 넣은 궁중식 비프 부르기뇽으로 급선회했다. 맞은편 아비수(문승유)는 제산대군(최귀화)으로부터 건네받은 고춧가루로 라유를 내 계정(닭고기 요리)을 선보였다.
라유 향을 감지한 연지영이 재료 출처를 문제 삼자, 당백룡(조재윤)이 화부의 도의 위반을 지적하며 패배를 자인다. 결국, 결과는 무승부로 정리됐다. 다만 이헌(이채민)은 "세 번 모두 무승부일 경우 명나라 승리"라는 어드밴티지를 공표해 후속 경합에 변수를 남겼다.
제산대군은 사옹원 책임자인 자신의 허락 없이 고춧가루와 고추장이 수라간에 무단으로 들어왔다면서 버리려던 것을 준 것이라고 변명했다. 인주대왕대비(서이숙)은 제산대군의 행동을 의심하는 한편, 강목주(강한나)는 맹만수(홍진기)를 불러들여 두 번째 경합은 반드시 져야 한다고 협박했다.
두 번째 주제는 지역, 상대 나라의 요리를 하는 것이었다. 연지영은 황실 입맛을 겨냥해 북경오리를 선택, '괘노'로 껍질을 살린 뒤 북경오리롤을 완성했다. 맹만수는 일부러 손을 베고 조리 라인에 공백을 만들었지만, 이를 연지영은 예상했었고 사전에 칼질을 훈련한 서길금(윤서아)이 투입돼 북경오리를 예정대로 준비했다.
당백룡은 거대 연꽃 '황금련'을 활용한 연잎밥과 함께 조선에서의 수학기를 풀어내며 서사를 더했다.
관건은 맛이었다. 우곤(김형묵)은 북경오리를 맛본 뒤 눈시울을 붉혔고, 이헌과 함께 "천하일미"라며 감탄했다.
9화에선 2차 경합의 결과와 함께 3차 경합과 연지영을 둘러싼 음모가 공개된다.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편에서 이헌은 "요리 대결에 국가의 중대사를 건 것은 자신의 실수"라고 자책했다. 하지만 연지영은 "질 땐 지더라도 해볼 때까진 해봐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강목주는 새로운 음모를 꾸몄다. 그는 연지영을 제거해 이헌의 분노를 폭발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경합장에선 이헌은 연지영을 공녀로 달라는 요구에 화를 참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tvN '폭군의 셰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