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CK 결승] 젠지, 39분 혈투 끝 2세트 승리…왕좌 탈환 눈앞
입력 2025-09-28 16:19   

▲젠지e스포츠(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젠지가 LCK 우승 트로피까지 한 걸음만 남겨뒀다.

젠지는 28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전 2세트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세트 스코어 2대 0을 기록했다.

2세트에서 젠지는 그웬-신짜오-탈리야-카이사-라칸을 선택했다. 이에 맞서 한화생명은 럼블-트런들-아칼리-유나라-레오나를 택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탑 정글 교전이 열리며 난타전이 시작됐고, 젠지가 2대1 교환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캐니언' 김건부의 신짜오가 종횡무진 활약하며 초반 흐름을 주도했고, 이어 탑 갱킹으로 '제우스' 최우제의 럼블을 끊으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한화생명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포탑 골드를 챙기고 전령으로 미드 1차를 무너뜨리며 글로벌 골드 격차를 좁혔다. 20분이 넘도록 킬은 젠지가 앞섰지만 골드는 박빙이었다. 그러다 22분경 바텀 교전에서 젠지가 에이스를 띄우며 승기를 잡았고, 두 번째 용과 미드 1차 포탑까지 챙겼다.

한화생명은 곧바로 미드 한타에서 4킬을 쓸어담으며 반격에 성공, 균형을 다시 맞췄다. 27분 미드 교전에서는 젠지가 승리하며 세 번째 용을 챙겼고, 바론 대치 상황에서는 '제카' 김건우의 아칼리를 잡은 뒤 바론까지 가져가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한화생명은 끝까지 저항했다. 33분 드래곤 앞 한타에서 4킬을 가져가며 대승, 용까지 챙기며 최악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골드 격차도 1000까지 좁혀졌다.

승부는 39분 마지막 한타에서 갈렸다. 치열한 스킬 교환 속 '룰러' 박재혁의 카이사가 맹활약하며 에이스를 띄웠고, 젠지는 그대로 한화생명 본진을 밀어붙여 넥서스를 파괴했다.

혈투 끝에 2세트까지 잡은 젠지는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앞서며 우승 트로피 탈환에 단 한 세트만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한화생명은 벼랑 끝에 몰리며 후반부 반격을 노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