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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박진영 위원장, K-컬처 비전 제시
입력 2025-10-02 01:00   

"K-컬처, 한국경제 핵심 산업으로 키우겠다"

▲박진영 공동위원장, 이재명 대통령, 최휘영 문체부 장관(사진제공=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이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만나 대중문화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 대통령은 1일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 2전시장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음악·영화·게임·웹툰 등 K-컬처는 이제 전 세계인이 함께 공감하는 매개체로 발전했다"라며 "정부는 대중문화가 웃음과 감동을 넘어 한국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팔길이 원칙'을 강조하며 창의성과 자율성을 존중하겠다고 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백범 김구의 "높은 문화의 힘" 발언을 인용하며 문화강국의 비전을 제시했다.

출범식에는 공동위원장 박진영 JYP 대표 프로듀서를 비롯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함께했고, 행사장에는 K팝 응원봉과 포토카드 등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응원봉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거나 방탄소년단 RM이 등장하는 즉석 사진을 촬영하며 현장을 즐겼다.

문화공연에서는 르세라핌이 전통 '길놀이'를 현대적으로 풀어냈고, 스트레이 키즈는 사자춤과 태권도를 접목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 대통령은 무대에 직접 올라 "K팝은 민주주의처럼 팬이 주체로 참여하는 문화"라며 스트레이 키즈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박진영 위원장은 "팬(Fan)과 현상(Phenomenon)을 합친 '페노미논' 페스티벌을 매년 개최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2027년 12월부터 한국에서, 2028년부터는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겠다"라며 "노벨상처럼 매년 12월 한국이 주목받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트레저, 에스파, BTS RM, 프로게이머 페이커, 감독 봉준호·박찬욱 등이 영상으로 축하를 전했으며, 글로벌 음악업계 인사들도 메시지를 보내 K-컬처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