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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vs스모 '한일슈퍼매치' 김민재·최성환→트모카제·카요우…김채원·후루카와 안 '친선대사' 활약
입력 2025-10-06 21:30   

▲'한일슈퍼매치' 씨름 vs 스모(사진제공=TV CHOSUN)
'한일슈퍼매치'에 씨름 최성환, 김민재, 홍지흔, 임진원, 오정무과 스모 토모카제, 카요우, 미야노카제, 칸푸우잔, 와케노카제와 맞붙는다. 미스코리아 진 김채원과 미스 어스 재팬 후루카와 안이 친선대사로 활약한다.

6일 방송되는 TV조선 '한일슈퍼매치' 씨름 vs 스모에서는 방송 사상 최초로 ‘프로’ 씨름과 ‘프로’ 스모 선수들의 맞대결을 선보인다.

'한일슈퍼매치' 씨름 vs 스모는 3라운드가 구성됐다. 1라운드에서는 씨름 선수들이 스모 룰을 배워 ‘스모’로 경기를 펼친다. 2라운드에서는 스모 선수들이 씨름 룰을 배워 ‘씨름’으로 맞붙는다. 익숙하지 않은 서로의 종목에 도전하는 양국 선수들은 혼란 속에서도 국가대표다운 적응 과정들을 보여주며, 강한 힘뿐 아니라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성장 스토리를 선사할 것이다. 또 마지막 3라운드는 씨름 룰과 스모 룰이 섞인 ‘믹스룰 대결’로 펼쳐져,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빅재미를 예고했다.

▲'한일슈퍼매치' 씨름 vs 스모(사진제공=TV CHOSUN)
씨름 최초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는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이 발탁됐다. 씨름계의 전설 중 한 명인 이태현은 기술보다는 철학, 자세, 자존감을 강조하며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로 활약할 예정이다. 여기에 해설을 도울 ‘전략분석관’ 김구라가 함께한다. 자타공인 스포츠 마니아로 지식과 전술을 겸비한 예리한 분석가인 김구라는 야구 해설로 인정받은 만큼, 씨름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색다른 시각의 해설을 펼칠 예정이다. 김구라와 함께할 캐스터로는 생생한 표현과 리액션 열정이 가득한 ‘중계 달인’ 조정식이 나선다. 김구라는 조정식의 거침없는 입담에 ‘야망캐’를 이미 인정한 바 있다. 이로써 김구라X조정식은 환상의 케미로 믿고 보는 해설위원-캐스터 콤비를 탄생시켰다.

또 씨름팀의 상비군이자 만능 케어 매니저로는 ‘일본인 아내’를 두어 한일 간의 오작교 캐릭터이기도 한 정준하가 합류했다. 육중한 몸매를 자랑하는 정준하가 일본 ‘프로’ 스모 선수들 앞에서도 지지 않는 기세로 맞서는 모습이 포착돼, 정준하의 씨름 실력에도 기대가 쏠린다. 화룡점정을 장식하는 스페셜 감독으로는 ‘모래판의 황제’이자 전국민의 씨름 영웅 이만기가 출격한다. 백두장사, 천하장사, 한라장사까지 모두 휩쓸며 씨름계를 압도한 ‘레전드’ 이만기는 이태현 감독과 함께 씨름팀의 전략을 보강한다.

▲'한일슈퍼매치' 씨름 vs 스모(사진제공=TV CHOSUN)
한국 씨름 대표팀 중 최장신은 '기술 씨름의 달인' 임진원(192cm, 142kg)이다. 또한 '현역 씨름 최강' 김민재(190cm, 146kg)가 최중량을 자랑한다. 그러나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는 이들조차 스모 프로 선수들의 피지컬 앞에서 ‘작은 녀석들(?)’이 되고 말았다. 일본 스모 대표팀의 주장 토모카제는 184cm, 184kg으로 키와 체중의 숫자가 같았고, 스모 선수들 중 키가 작은 편인 카요우(170cm)조차 체중은 167kg에 달해 씨름 대표들보다 20kg 넘게 더 나가는 위압감을 자랑했다.

이러한 피지컬을 의식한 듯, 스모 대표팀 주장 토모카제는 “작은 녀석들이 우리를 이길 수 없죠. 몸 키워오세요. 그렇지 않으면 찌그러질 겁니다”라며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다. 와케노카제도 “씨름 선수들은 너무 말라서 ‘순대’ 같아요”라고 충격 발언을 던졌다.

체구가 작은 대신 ‘잡기’에 강점이 있는 씨름 대표들에게 이태현 감독은 “스모를 하려고 하지 마. 우리는 마와시(스모 선수들의 샅바)를 잡아. 우리도 최종 목적은 승리야”라고 파이팅을 다졌다. 이에 맞서는 스모 대표팀의 나카무라 감독 역시 “한국 선수들이 기분 좋게 돌아가게 하면 안 돼. 무조건 이긴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을 건 씨름 vs 스모의 역사적 슈퍼 매치 결과는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일슈퍼매치' 씨름 vs 스모(사진제공=TV CHOSUN)
본격 대결에 앞서 서로의 ‘당기는 힘’을 보는 줄다리기 사전 경기가 펼쳐진다. 한국 씨름 팀에서는 설날, 단오, 추석, 천하장사 4대 메이저 씨름 대회 그랜드슬램에 등극한 ‘씨름 괴물’ 김민재가 나섰다. 키 190cm, 몸무게 146kg인 김민재는 “제가 지는 걸 되게 싫어한다. 무조건 이기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일본 스모 팀에서는 키 184cm, 몸무게 184kg이라는 역대급 피지컬의 주장 토모카제가 나선다. 김민재의 등장에 토모카제도 “모두가 경계하고 있다”며 긴장했다.

긴장감 속에 30초 줄다리기가 시작됐고, 시작하자마자 토모카제가 주저앉아 김민재를 흔들었다. 김민재는 체중으로 끌고 가는 토모카제에게 속수무책으로 끌려가기 시작했고, 이후 “줄다리기는 한 번도 져본 적이 없는데... 그런 기분은 태어나서 처음이라 많이 당황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씨름 팀의 막내 홍지흔도 “민재 형이 제일 셀 줄 알았는데 쉽게 딸려 가서 깜짝 놀랐다”며 스모의 힘에 경악했다. 본게임보다 더 손에 땀을 쥐게 한 줄다리기 사전 경기의 결과는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