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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고성 할매 회백반ㆍ고흥 머릿고기 백반집
입력 2025-10-15 05:00   

▲'한국기행' 고흥 회백반 식당 (사진제공=EBS1 )
'한국기행'이 경남 고성 희순 할매의 회백반과 전남 고흥 버스터미널 옆에 자리한 돼지 머릿고기 백반집을 만나본다.

15일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에서는 정겨운 손맛이 그리운 이들을 위해, 할머니의 따뜻한 밥상을 찾아간다.

▲'한국기행' (사진제공=EBS1 )
경남 고성의 바닷가 마을에 자리한 슈퍼 겸 작은 식당. 전희순(70) 할매가 42년째 제철 생선으로 매일 회백반을 차려내고 있는 곳이다. 감칠맛 나는 생선조림과 집밥 생각나는 각종 밑반찬과 함께 새벽 바다에서 갓 잡아 온 고소한 가을 전어를 두툼하게 한 접시 썰어 쟁반 한가득 회백반을 차려낸다. 그 가격은 8,000원이다.

▲'한국기행' 고흥 회백반 식당 (사진제공=EBS1 )
▲'한국기행' 고흥 회백반 식당 (사진제공=EBS1 )
슈퍼를 운영하며 남편과 함께 뱃일을 하다 슈퍼를 오가던 인근 학교 선생님의 부탁으로 얼결에 밥집을 하게 됐다는 희순 할매는 잡아 온 생선과 집에서 먹던 반찬들로 뚝딱 차려주기 시작한 것이 어느덧 42년이 흘렀단다.

지금은 직접 고기를 잡진 않지만 마을 어민들 덕에 저렴하게 제철 회 한 접시 내어줄 수 있다는 희순 할매의 인심 넉넉한 밥상을 맛본다.

▲'한국기행' 고흥 백반집 (사진제공=EBS1 )
전남 고흥, 버스터미널 옆에 자리한, 오래된 백반집. 돼지 머릿고기를 불판에 굽고 무려 15가지 밑반찬이 한 상 가득 차려지는 백반의 가격은 1인분에 12,000원이다. 가성비 최고라며 가게 안은 그야말로 문전성시다.

▲'한국기행' 고흥 백반집 (사진제공=EBS1 )
그 맛을 50년간 지켜온 박금남(88) 할매. 고령에도 매일 새벽 3시이면 어김없이 일어나 모든 반찬을 손수 만든다. 누구든 부족함 없이 속 든든히 채우고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반찬 하나도 줄일 수도 허투루 만들 수도 없단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 속, 맛은 물론 가성비 뛰어난 할매 따뜻한 백반 한 상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