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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국감 출석 "사이버 렉카 피해 당시 유튜브 대응 더뎌"
입력 2025-10-15 01:30   

▲유튜버 쯔양(이투데이DB)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사이버 렉카(레커)’로 인한 협박·공갈 피해 당시 플랫폼의 미흡한 대응을 증언했다.

쯔양은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피해 당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두렵고 막막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이버 레커’의 악의적인 영상 확산 속도에 비해 플랫폼 측의 대응이 매우 더뎠다고 지적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유튜브가 문제 해결에 신속히 대응했는가”라고 묻자 쯔양은 “쉽지 않았다. 영상은 하루 만에 수십만 명이 시청하는데, 삭제 절차가 이루어져도 이미 퍼진 오해를 풀기엔 너무 늦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신고 후 삭제까지 짧게는 1주일, 길게는 아예 삭제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당 김장겸 의원은 “사이버 레커들이 특정 대상을 공격해 조리돌림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