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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수원 묵은지찜·던질탕 할매식당 탐방
입력 2025-10-15 17:55   

▲'오늘N' MC 아나운서(사진제공=MBC)

'오늘N'에서 수원 묵은지찜, 던질탕 할매식당을 탐방한다.

15일 MBC '오늘N'에서는 수원 장안동에서 오랜 세월 동안 사랑받아온 할매식당을 소개한다. 김재옥(62)·김성재(69) 자매가 운영하는 이 식당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할머니 맛집'으로 불릴 만큼 정겨운 분위기와 진한 손맛으로 유명하다.

가게의 대표 메뉴는 '묵은지찜'이다. 사장 자매는 김장을 할 때마다 국내산 배추로 1,000포기씩 담그며, 1년 이상 숙성해 알맞게 익은 김치만을 사용한다. 이렇게 숙성된 묵은지를 3시간 동안 푹 삶아내면 육수를 따로 넣지 않아도 깊고 구수한 맛이 완성된다. 여기에 고춧가루, 마늘, 후추 등으로 만든 양념장에 단맛을 더하는 오렌지주스를 넣어 감칠맛을 더한다.

묵은지찜은 따뜻한 흰쌀밥과 함께 즐기면 그 풍미가 더욱 살아난다. 손님들은 "공깃밥 추가는 필수"라며 웃음을 짓는다. 날씨가 쌀쌀해질수록 뜨끈한 묵은지찜을 찾는 손님들이 늘어난다고 한다.

이 식당의 또 다른 별미는 '던질탕'이다. 수원 지역에 민물새우가 많이 잡히던 시절부터 이어져 온 향토 음식으로, 민물새우와 무, 애호박, 고추장, 고춧가루, 마늘을 넣고 칼칼하게 끓여낸다. 여기에 부침가루를 풀어 만든 수제비 반죽을 던지듯 넣어 익히는 것이 이름의 유래다. 부드러운 수제비와 민물새우의 깊은 맛이 어우러져 색다른 별미로 꼽힌다.

'오늘N'은 평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