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톡 브리핑] BTS, 패션계까지 점령…560억 미디어 가치 창출
입력 2025-10-15 16:15   

하반기 글로벌 패션위크 참석…톱 인플루언서 석권

▲방탄소년단(사진제공=각 브랜드)

하이브(352820) 산하 빅히트 뮤직 소속 방탄소년단(BTS)이 전 세계 패션위크에서 약 560억 원 규모의 미디어 가치를 창출하며 글로벌 패션계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자랑했다.

최근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레프티(Lefty)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9~10월 진행된 2026 S/S 컬렉션 시즌 동안 미국 뉴욕, 이탈리아 밀라노, 프랑스 파리 등 주요 패션위크에 참석해 총 3926만 달러(한화 약 560억 원)의 미디어 가치(EMV, Earned Media Value)를 발생시켰다. 이는 소셜 콘텐츠의 도달 범위, 참여도, 브랜드 노출 효과 등을 종합 분석해 비용으로 환산한 지표로 패션계에서 특정 인물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주요 척도로 사용된다.

멤버들은 각자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의 컬렉션에 참석했다. RM은 보테가 베네타, 진은 구찌, 지민은 디올, 뷔는 셀린느, 정국은 캘빈클라인의 쇼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중 진과 RM은 밀라노 패션위크 ‘톱 인플루언서’ 2위와 6위, 뷔와 지민은 파리 패션위크 ‘톱 인플루언서’ 3위와 1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정국은 캘빈클라인 쇼 참석만으로 744만 달러(약 106억 원)의 미디어 가치를 창출하며 브랜드 전체 EMV의 30%를 차지했다.

글로벌 PR 분석 플랫폼 온클루시브(Onclusive) 역시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을 수치로 입증했다. 진과 RM은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 소셜미디어 언급량 1, 2위를 기록했으며, 진은 전체 언급의 37.5%를 차지해 ‘핫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지민은 파리 패션위크에서 17%대의 언급 비율로 2위를 기록, 여전한 글로벌 화제성을 입증했다.

앞서 지난 1월 루이 비통 앰버서더로 2025 A/W 맨즈 컬렉션에 참석한 제이홉 역시 668만 달러(약 95억 원)의 미디어 가치를 창출하며 ‘톱 인플루언서’ 1위에 올랐다. 그의 SNS 게시물은 해당 쇼 전체 미디어 가치의 24%를 차지하며 패션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은 음악을 넘어 패션과 문화 전반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글로벌 브랜드가 가장 주목하는 ‘영향력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신보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새 앨범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