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은은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에서 명순당 마케팅팀 막내 '차세정'으로 변신해 현실 MZ 직장인의 매력과 함께 김우주(최우식 분)와 유메리(정소민 분)의 비밀을 파헤치는 추진력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본격적으로 폭발시켰다.
세정은 출근길 카페에서 일부러 타이밍을 맞춰 우주에게 먼저 말을 건네고, 회식 자리에서는 "여친 있으세요?", "이상형이 어떻게 되세요?" 등 돌직구 멘트로 당찬 직진력을 드러내며 캐릭터의 방향을 단번에 각인시켰다. 이어 셀프사진관에서 우연히 우주를 발견한 뒤 예약자 확인까지 시도하는 행동력과, 단서들을 맞춰보는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극의 긴장과 재미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우연한 목격에서 시작된 단서 수집과 확인 시도로 위장 결혼의 비밀에 한발 먼저 다가서는 과정에서 세정은 두 사람의 키스를 의도치 않게 유도해 로맨스의 온도를 높이는 동시에 비밀 서사를 가속하는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향후 전개에서 김시은이 그려낼 막내 직원의 생활감과 로맨스 텐션에 기대가 모인다.
우주에게 첫눈에 반한 설렘이 용기와 추진력으로 번지면서 회사에선 밝은 에너지로, 의심의 순간엔 과감함으로 태도를 전환하는 세정을 김시은은 안정적인 생활 연기와 리듬감 있는 경쾌한 호흡으로 촘촘히 쌓아 캐릭터의 호감도와 존재감을 함께 끌어올렸다.
스타일 변화도 눈길을 끈다. 학생·청춘 이미지를 주로 선보였던 김시은은 이번 작품에서 통통 튀는 사내 스타일링과 액세서리로 막내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한편, 과장 없는 표정·리액션으로 로맨스와 일상이 공존하는 캐릭터의 결을 안정적으로 완성했다.
한편, '우주메리미'는 최고급 신혼집 경품을 사수하려는 김우주와 유메리의 달달살벌한 90일간의 위장 신혼기로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