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로스앤젤레스 관광청에 따르면 최근 ‘축구 팬을 위한 최고의 도시 1위’로 선정된 로스앤젤레스는 이번 대회의 주요 개최지로, 상징적인 소파이 스타디움(SoFi Stadium)에서 총 8경기를 치른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했으며, 한국시간 기준 오는 2025년 12월 6일 열리는 조추첨을 통해 각 조별 경기 일정과 장소가 확정된다. 이에 따라 한국 대표팀의 일부 경기가 로스앤젤레스 또는 인근 도시에서 열릴 가능성도 있다.
로스앤젤레스 관광청 아담 버크(Adam Burke) 청장은 “로스앤젤레스는 월드컵 여정을 시작하기에 완벽한 도시”라며 “경기의 열정, 문화, 창의성, 그리고 다양성이 공존하는 도시에서 전 세계가 하나로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최종 조추첨이 열리는 2025년 12월 6일(한국시간) 이후에는 ‘무작위 추첨(Random Selection Draw)’이 이어지며, 공개된 조별리그 일정을 기준으로 특정 경기 티켓 신청이 가능해진다. 대회가 가까워질수록 남은 티켓은 선착순 판매로 전환될 예정이며, 모든 티켓은 FIFA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는 개막전과 8강전이 포함된 개최 도시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팬들도 이번 얼리 티켓 추첨을 통해 미리 신청하면 여행과 경기 관람 일정을 여유롭게 계획할 수 있다.

2026년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39일간, LA 전역은 월드컵 열기로 물든다. 공식 FIFA 팬 페스티벌(FIFA Fan Festival™)을 비롯해 도시 곳곳의 팬 존(Fan Zone)과 거리 응원 이벤트가 연이어 열린다.
또한 LAFC 제휴 펍 약 40곳을 비롯해 링컨 하이츠의 라 추페리아(La Chuperia), 아시엔다 하이츠의 더 선셋 룸(The Sunset Room), 코리아타운, 글렌데일, 산타모니카, 다운타운 LA 등지에서도 현지 팬들과 함께 월드컵 경기를 즐길 수 있다.

BMO 스타디움에서는 엔젤 시티 FC와 LAFC 경기를, 다저 스타디움에서는 LA 다저스의 야구 경기를, 크립토닷컴 아레나와 인튜이트 돔에서는 LA 레이커스·클리퍼스의 농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또 로스앤젤레스 메트로는 소파이 스타디움 전용 셔틀 노선을 신설하고, 철도 노선을 확충해 경기장 접근성을 높인다. 또한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은 자동 무인 모노레일 ‘오토 피플 무버(Automated People Mover)’를 도입하는 등 대규모 현대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