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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월드컵 개막전부터 8강까지 ‘세계 축구 수도’
입력 2025-10-21 10:25   

▲소파이 스타디움(사진제공=로스앤젤레스관광청)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로스앤젤레스(LA)가 월드컵 개막전부터 8강까지‘세계 축구 수도’가 된다.

21일 로스앤젤레스 관광청에 따르면 최근 ‘축구 팬을 위한 최고의 도시 1위’로 선정된 로스앤젤레스는 이번 대회의 주요 개최지로, 상징적인 소파이 스타디움(SoFi Stadium)에서 총 8경기를 치른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했으며, 한국시간 기준 오는 2025년 12월 6일 열리는 조추첨을 통해 각 조별 경기 일정과 장소가 확정된다. 이에 따라 한국 대표팀의 일부 경기가 로스앤젤레스 또는 인근 도시에서 열릴 가능성도 있다.

로스앤젤레스 관광청 아담 버크(Adam Burke) 청장은 “로스앤젤레스는 월드컵 여정을 시작하기에 완벽한 도시”라며 “경기의 열정, 문화, 창의성, 그리고 다양성이 공존하는 도시에서 전 세계가 하나로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BMO 스타디움(사진제공=로스앤젤레스관광청)
FIFA는 오는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현지시간) ‘얼리 티켓 추첨(Early Ticket Draw)’ 단계를 진행한다. 팬들이 본선 경기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첫 공식 절차로, 당첨자는 11월 중순부터 12월 초 사이 지정된 기간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이후 최종 조추첨이 열리는 2025년 12월 6일(한국시간) 이후에는 ‘무작위 추첨(Random Selection Draw)’이 이어지며, 공개된 조별리그 일정을 기준으로 특정 경기 티켓 신청이 가능해진다. 대회가 가까워질수록 남은 티켓은 선착순 판매로 전환될 예정이며, 모든 티켓은 FIFA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는 개막전과 8강전이 포함된 개최 도시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팬들도 이번 얼리 티켓 추첨을 통해 미리 신청하면 여행과 경기 관람 일정을 여유롭게 계획할 수 있다.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사진제공=로스앤젤레스관광청)
소파이 스타디움에서는 그룹 리그 5경기, 32강전 2경기, 8강전 1경기 등 총 8경기가 열린다. 미국 대표팀은 2026년 6월 12일(현지시간) 개막전과 6월 25일 조별리그 경기를 이곳에서 치를 예정이다. 팬들은 경기일 전후로 세계적 수준의 스타디움 투어를 예약해 즐길 수도 있다.

2026년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39일간, LA 전역은 월드컵 열기로 물든다. 공식 FIFA 팬 페스티벌(FIFA Fan Festival™)을 비롯해 도시 곳곳의 팬 존(Fan Zone)과 거리 응원 이벤트가 연이어 열린다.

또한 LAFC 제휴 펍 약 40곳을 비롯해 링컨 하이츠의 라 추페리아(La Chuperia), 아시엔다 하이츠의 더 선셋 룸(The Sunset Room), 코리아타운, 글렌데일, 산타모니카, 다운타운 LA 등지에서도 현지 팬들과 함께 월드컵 경기를 즐길 수 있다.

▲루카스 내러티브 아트(사진제공=로스앤젤레스관광청)
로스앤젤레스는 월드컵 경기뿐 아니라 문화·예술·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로서 팬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해변의 낭만, 글로벌 미식, 활기찬 밤문화, 예술적 거리 감성이 어우러진 LA는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 ‘축구 여행’의 완성을 예고한다.

BMO 스타디움에서는 엔젤 시티 FC와 LAFC 경기를, 다저 스타디움에서는 LA 다저스의 야구 경기를, 크립토닷컴 아레나와 인튜이트 돔에서는 LA 레이커스·클리퍼스의 농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LAX 오토 피플 무버(사진제공=로스앤젤레스관광청)
2026년에는 월드컵에 맞춰 새로운 명소들도 잇달아 문을 연다. 조지 루카스 감독의 ‘루카스 내러티브 아트 뮤지엄’, 디자인 호텔 루실(Hotel Lucille), 마마 셸터 다운타운 LA(Mama Shelter DTLA),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분노의 질주’ 롤러코스터, 세계적 레스토랑 노마(Noma) LA 레지던시, 서머 ‘다인 LA 레스토랑 위크(Summer Dine LA Restaurant Week)’ 등이 대표적이다.

또 로스앤젤레스 메트로는 소파이 스타디움 전용 셔틀 노선을 신설하고, 철도 노선을 확충해 경기장 접근성을 높인다. 또한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은 자동 무인 모노레일 ‘오토 피플 무버(Automated People Mover)’를 도입하는 등 대규모 현대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