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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수원 솥단지 순대 할매식당
입력 2025-10-22 17:55   

▲'오늘N' MC 이휘준, 박소영 아나운서(사진제공=MBC)

'오늘N' 할매식당에서 수원 kt위즈파크 야구장 근처 솥단지 순대 맛집을 소개한다.

22일 방송되는 MBC '오늘N'에서는 20년 동안 한결같이 손맛을 지켜온 순대 맛집을 소개한다. 수원특례시에 위치한 이 식당은 홍진선(62)·김형식(63) 부부가 함께 운영하며, 양은솥에서 피어오르는 구수한 연기와 정성 어린 손맛으로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바로 수제 순대와 순대전골이다. 순대는 재료 손질부터 속 채우기, 삶기까지 모두 부부가 직접 만든다. 신선한 곱창 30kg과 배추 21통, 양배추 6통, 콩나물, 당면, 깻잎, 대파, 양파 등 속 재료를 모두 손으로 다지고 썰어 넣는다. 부부는 “기계로 다지면 식감이 달라진다”라며 손으로 재료를 손질하는 전통 방식을 고수한다. 여기에 들깻가루와 후추로 잡내를 없애고, 삶은 돼지머리와 앞다리살을 넣어 속을 꽉 채운 뒤 1시간 30분 동안 정성껏 삶아낸다.

순대전골은 깊고 담백한 국물이 특징이다. 국내산 돼지사골을 10시간 넘게 끓인 뒤, 보리새우·동태 껍질·대파·표고버섯을 넣어 1시간 이상 우려낸 건어물 채수를 더해 만든다. 두 육수를 7:3 비율로 섞어내야 진하고 깔끔한 맛을 동시에 살릴 수 있다.

손이 많이 가는 과정이지만 부부는 “힘들수록 정성이 더 들어간다”라며 웃음을 보인다. 어려운 시절, 순대를 만들며 가족의 생계를 이어온 이들은 이제는 오랜 세월의 노력 속에서 손님과 나누는 따뜻한 한 끼에 행복을 느낀다.

20년 세월이 빚은 솥단지 순대의 진한 국물 한입, 부부의 사랑과 정성이 고스란히 담긴 수원의 '할매식당'을 '오늘N'에서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