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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한화, 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 MBC 중계 예정
입력 2025-10-24 06:30   

▲야구 포스트시즌(사진제공=KBO)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이 펼쳐진다. 이 경기는 MBC에서 중계 예정이다.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는 24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에 최원태와 폰세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폰세는 정규리그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에 탈삼진 252개로 4관왕급 시즌을 보냈지만, PO 1차전에서는 6이닝 6실점(5자책)으로 흔들렸다. 반면 최원태는 정규시즌(8승 7패 ERA 4.92)과 달리 포스트시즌에서 준PO 1차전 6이닝 무실점, PO 2차전 7이닝 1실점으로 환골탈태했다.

변수는 뜨거운 타격감이다. 삼성 김영웅은 PO 타율 0.643(14타수 9안타) 3홈런 12타점으로 시리즈를 지배 중이며, 4차전에서는 연타석 3점포로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한화는 리베라토(PO 타율 0.467)가 최원태 상대 초구 홈런을 기록하는 등 중심 역할을 하고, 문현빈도 멀티히트·3점포로 흐름을 바꾼 바 있다.

한화 불펜은 문동주·김범수·박상원이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필승조 일부가 흔들리며 운용 폭이 좁아졌다. 단기전 특성상 "나오는 투수만 나오는" 소모전을 피하려면 김서현의 회복이 필수라는 현실론이 힘을 얻는다.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넉넉한 리드 상황에서의 등판으로 자신감 회복. 그러나 1패면 끝인 승부처에서 리스크 관리가 우선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선택과 책임은 결국 감독의 몫이다.

결국 관건은 김서현의 멘탈 리셋이다. 김서현은 지난 1일 SSG전 9회 연속 투런포를 맞은 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연속 피홈런으로 1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가을 평균자책점 36.00. 구속(최대 156㎞)은 유지되지만 위기마다 존이 높아지는 제구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그럼에도 김경문 감독은 "세이브 상황이 오면 김서현" 기조를 유지하며 신뢰를 보인다. 정규시즌 69경기 66이닝 2승 4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14, 블론 4개라는 성적이 근거다.

직구·슬라이더 조합의 강점을 되살리고,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끌어올려 불리카운트를 줄여야 한다. 맞아도 밀리지 않는 템포, 포수 사인과의 일관성 회복이 핵심이다. 김서현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면, 한화의 한국시리즈 길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