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이하 엑디즈)가 일곱 번째 미니앨범 'LXVE to DEATH'로 돌아왔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밴드 특유의 강렬한 사운드로 풀어낸 이번 앨범은 '록 밴드형 K-POP'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엑디즈의 음악적 성숙을 입증하는 작품이다.
엑디즈는 24일 오후 1시 새 미니 7집 'LXVE to DEATH'와 타이틀곡 'ICU'를 발매한다. 전작 'Beautiful Mind' 이후 약 7개월 만의 신보다. 타이틀곡 'ICU'는 1980년대 하드록 사운드에서 영감을 받은 곡으로, 폭발적인 비트와 기타 리프,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멤버 전원이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해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견고히 완성했다.
엑디즈는 "이번 앨범은 처음으로 '사랑'을 주제로 깊이 고민하며 만든 작품이다. 일곱 가지 형태의 사랑을 각 트랙에 담았다"라며 "사랑을 다르게 해석하는 여섯 명의 시선이 모여 풍부한 감정을 완성했다"라고 밝혔다.

앨범 제목의 'LXVE'에는 밴드의 상징 'X'를 통한 메시지가 담겼다. 멤버들은 "엑디즈의 정체성인 'X'를 통해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다. 전통 하드록부터 일렉트로닉 록까지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 사랑의 여러 얼굴을 음악적으로 풀어냈다"라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새 앨범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드러내며, 각자 애착이 가는 수록곡도 공개했다. 건일은 "'Lost and Found'가 섬세하게 짜인 사운드로 가장 마음에 든다"라고 했고, 정수는 "밝은 멜로디지만 눈물 나는 가사를 담고 싶었다"라며 같은 곡을 꼽았다. 가온은 "준한의 그로울링이 인상적이었다. 그의 성장세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O.de는 "'Spoiler!!!'가 가장 귀에 꽂힌다. 신스 연주가 너무 즐겁다"라고 밝혔고, 준한은 "타이틀곡 'ICU'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 코러스 라인을 완성해가는 과정이 좋았다"라고 했다. 주연은 "'LOVE ME 2 DEATH'를 가장 좋아한다. 완성하고 나니 걱정보다 뿌듯함이 남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엑디즈는 'LXVE to DEATH'를 통해 이전보다 한층 더 솔직한 감정을 담았다. "말로 꺼내기 힘든 감정들을 음악으로 풀어내고 싶었다. 멤버마다 사랑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서 표현의 폭이 넓어졌다. 그 다양성이 앨범을 신선하게 만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ICU'에 대해 건일은 "처음 시도하는 하드록 장르로, 기타 솔로가 정말 멋있다. 죽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사랑하는 건 우리 빌런즈(팬덤명)"라고 말했다. 정수는 "가족과 팬들이 가장 소중하다"라고 했고, 가온은 "죽어도 여한 없이 사랑하는 건 '잠'이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O.de는 "가족과 빌런즈 모두 제게 죽어도 여한이 없을 만큼 소중한 존재"라며 "곡 곳곳의 디테일한 연출이 포인트"라고 전했다. 준한 역시 "사랑의 충돌을 표현한 곡이다. 빌런즈와 가족이 내 전부"라고 말했고, 주연은 "음악이 제 인생의 사랑이다. 무대에서 행복하게 죽고 싶을 정도"라고 웃었다.
엑디즈는 올해 세계적 밴드 MUSE의 내한공연 오프닝 무대와 '롤라팔루자 시카고',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등 글로벌 페스티벌에 연이어 초청되며 라이브 밴드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건일은 "MUSE 오프닝 공연 때 드럼 솔로를 하며 받은 함성소리가 잊히지 않는다"라고 했고, 정수는 "부산록페스티벌이 손에 꼽을 만큼 즐거웠다"라고 밝혔다. 가온은 "공연을 할수록 저희가 더 발전할 여지가 많다는 걸 느낀다"라며 "MUSE 무대는 관객과 함께 뛰어놀던 순간까지 모두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O.de는 "진심을 다하면 관객이 함께 즐겨주는 걸 느꼈다. 'MONEYBALL'에서 관객이 다 함께 뛰던 장면이 아직도 선명하다"라고 회상했다.

엑디즈는 오는 11월 'Beautiful Mind' 월드투어의 피날레 공연으로 잠실실내체육관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단독 공연 역사상 가장 큰 무대라 설레면서도 긴장된다. 지금의 무대는 팬분들이 만들어주신 자리라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쉴 틈 없이 달리는 세트리스트, 지치지 않는 에너지가 엑디즈 무대의 매력"이라며 "새로운 무대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니 기대해달라"라고 예고했다.
공연에서 가장 기대되는 곡으로는 'Spoiler!!!'가 다수의 선택을 받았다. 정수는 "'Money On My Mind'를 잇는 신나는 무대가 될 것 같다"라고 했고, O.de는 "신스를 연주할 때의 쾌감이 크다"라고 말했다.
2025년을 마무리하며, 엑디즈는 팬덤 '빌런즈'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건일은 "빌런즈의 사랑 덕분에 엑디즈가 성장할 수 있었다. 그 사랑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정수는 "빌런즈는 저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다. 존재만으로 음악을 계속할 이유가 된다"라고 전했다.
가온은 "많이 사랑합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해요!"라고 소리쳤고, O.de는 "우리의 사랑은 온전히 느껴진다. 앞으로도 함께 즐겁게 나아가자"라고 말했다. 준한은 "음악으로 사랑을 보답하겠다”고 했으며, 주연은 “모두가 웃을 수 있길 바란다. 사랑합니다!"라며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