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시즌2가 제작된다.
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할리우드 리포터 등은 넷플릭스와 소니픽처스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 후속편 제작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2029년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장편 애니메이션 특성상 제작 일정에 따라 공개 시점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본편 공개 전 단편 영화(short film)를 선보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 관계자는 "시청자들이 기다리는 동안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후속편 확정은 사실상 예견된 결과였다. 공동 연출을 맡았던 매기 강 감독은 지난 8월 내한 당시 "아직 공식 확정은 아니지만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라며 "후속편이 제작된다면 케이팝뿐 아니라 트로트, 메탈 등 여러 한국 음악 장르를 담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소니픽처스가 제작하고 지난 6월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 애니메이션으로 자리잡았다. 공개 후 전 세계 누적 시청 수 3억 회를 돌파하며 모든 장르를 통틀어 플랫폼 1위를 기록했다. 주제곡 '골든(Golden)'은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7주 연속 유지했고, 영화의 OST 전곡이 글로벌 음원 차트에 진입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영화는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저승사자 보이그룹 사자보이스와 대결을 펼치는 스토리를 담았다. 서울 남산타워와 낙산공원 등 실제 도시 풍경을 세밀하게 구현하고, 도깨비·호랑이·노리개 등 전통 요소를 현대적 감각으로 녹여내며 한국 문화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