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베이스볼 시리즈' 2차전 체코와의 야구 평가전 경기가 MBC, SBS에서 중계된다.
류지현 감독이 한국 야구 대표팀은 9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체코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2차전 선발은 오원석으로 예고됐다.
대표팀은 지난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1차전에서 투수진의 릴레이 호투를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안타는 5개에 그쳤다.
선발 곽빈이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았고, 김건우·최준용·이호성·이로운·김택연·조병현이 이어 던지며 체코 타선을 3안타로 봉쇄했다. 총 7명의 투수가 합작한 삼진은 무려 17개였다.
타선은 1회 김주원의 볼넷과 송성문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2회 한동희의 2루타와 최재훈의 희생플라이로 2-0을 만들었다. 8회에는 이재원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쐐기점을 보탰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후 "공격이 좀 더 활발했으면 좋았는데 아쉽다"라며 "젊은 불펜 투수들의 국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달 넘게 경기를 쉬었던 선수들이 많아 타격 감각이 완벽하지 않다"라며 "투수들이 경기 감각을 빠르게 되찾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딤 체코팀 감독은 "한국 투수들이 인상적이었다"며 "일본이 약간 더 강하지만, 한국·일본·대만 모두 수준 높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과 체코는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같은 조에 속해 있다. 류 감독은 "초반 점수를 내지 못하면 불안해질 수 있다"라며 "오늘 경기로 서로의 전력을 충분히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