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장 이야기' 류승룡의 발버둥이 시작된다.
9일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이하 '김부장 이야기') 6회에선 아산 공장으로 좌천된 김낙수(류승룡)가 '애물단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그려진다.
대형사고의 책임을 지고 본사 영업부장에서 공장 안전관리팀장으로 내려온 김낙수는 현장에서 절대 권력을 쥔 작업반장 이주영(정은채)에게 휘둘리며 자존심을 구긴 나날을 보내왔다. 그에게 주어진 일은 관리 업무라기보다 잡역에 가까웠고, 공장 사람들의 무시 속에서 생존 자체가 버거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낙수의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그가 발견한 것은 과거 공장 좌천자들의 기록을 모은 일지. 그 안에는 자신처럼 낙하산처럼 떨어졌다가 다시 본사로 복귀한 누군가의 후기가 담겨 있었다. 이 기록은 김낙수에게 한 줄기 희망이자 '복귀의 로드맵'이 된다. 그는 곧장 행동에 나서며 공장 구석구석을 누비고, 안전 관리 업무에 진심으로 임하기 시작한다.
6회 방송 전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이전과 달리 진지한 표정으로 현장을 점검하고 꼼꼼히 보고서를 작성하는 김낙수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초반의 허세 가득한 부장 대신, 묵묵히 현장을 배우는 직장인 김낙수의 진심이 엿보인다. 반면 이주영은 달라진 그의 태도를 무심하게 바라본다. 수많은 전임자들이 떠나간 자리인 만큼, 이주영은 김낙수의 열정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 여긴다.
과연 김낙수는 주변의 냉소와 멸시를 딛고 공장 사람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 일지 속 '복귀 성공자'처럼 본사로 돌아가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6회는 9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