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젤(EJel)은 지난 8일 서울 강남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두 번째 단독 콘서트 '초록 배낭을 메고'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은 첫 미니앨범과 동명의 타이틀을 내건 무대로, 여름과 가을 사이의 정서를 음악으로 풀어내며 관객들과 깊은 공감을 나눴다. 지난 6월 전석 매진을 기록한 첫 단독 공연 'Blossie Garden' 이후 약 5개월 만의 무대로, 예매 오픈 직후 매진을 기록하며 공연형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미니 1집 수록곡들이 모두 처음으로 라이브 무대에 올랐다. '푸르른 이 여름 지나', '다 가기 전에', '깊어져가는 가을 따라서'까지 전 곡이 현장감 넘치는 라이브 밴드 연주와 어우러지며, 앨범 속 계절의 흐름을 무대 위에서 입체적으로 재현했다.
이젤은 "초록 배낭을 메고 떠나는 여행길에 내가 듣고 싶은 음악을 담았다"며 공연의 의미를 직접 전했다. "각자 마음속 초록을 간직한 채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관객들과 교감했고, "함께 걸어주는 여러분이 있기에 제가 노래할 수 있다"며 관객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Run Devil Run'과 'Sugarcoat' 등 커버곡 코너에서는 이젤의 밴드 퍼포먼스 역량이 돋보였다. 이젤은 밴드와의 긴밀한 호흡 속에서 수준급의 일렉 기타 연주와 라이브 퍼포먼스로 한층 단단해진 보컬과 여유로운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했다.
공연 말미, 이젤은 "이번 무대는 제게 올 한 해의 마지막 챕터 같은 공연이었다"며 "다음 계절에도 진심이 담긴 노래로 여러분을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지난 여름 싱글 '의리소녀'와 첫 미니앨범 '초록 배낭을 메고'를 통해 사계의 서사를 그려온 이젤은 이번 공연을 기점으로 또 한 번의 음악적 도약을 예고했다.
한편 이젤은 탄탄한 음악적 내공과 리스너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관객들과의 공감 여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