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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스타] 뉴비트 "팬들에게 듣고 싶은 말? '너네 뭐야?'"(인터뷰②)
입력 2025-11-12 00:01   

▲뉴비트 (사진제공=비트인터렉티브)

①에서 계속

뉴비트는 무대 위에서 흔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 완벽한 모습 뒤엔 수많은 흔들림이 있었다. 뉴비트 멤버들은 빛나는 조명 아래에서 늘 한 몸처럼 퍼포먼스를 선보이지만, 무대에 오르기 전엔 불안을 느낀다.

"매 무대 오르기 전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어요. 하지만 그게 오히려 우리를 더 연습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돼요."(전여여정)

"데뷔 초엔 워낙 대단한 선배 가수들을 눈앞에서 보니까 주눅이 들더라고요. 하하."(김리우)

불안과 두려움. 그 감정을 뉴비트는 연습으로 다스렸다. 좀 더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매일 식단을 조절하고, 잠을 줄이면서 연습에 매진했다. 당연히 쉬운 일이 아니다. 매일 흔들리고, 또 흔들리지만, 결국엔 인내한다. 그 단련의 과정이 지금의 뉴비트를 만들었다.

이번 컴백을 준비하며 그들은 다시 '버스킹의 초심'을 떠올렸다고 했다. 거리에서 노래하던 그때처럼,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도 자신들을 믿고 나아가는 법을 배운 것이다.

"무대는 결국 진심이 통하는 공간이거든요. 우리가 열심히 준비했다면, 그게 무대 위에서 팬들에게 다 전달되더라고요."(박민석)

뉴비트는 무대를 '소통의 자리'라고 표현했다. 화려한 조명보다, 서로를 믿는 눈빛이 더 큰 에너지를 준다고 말했다. 일곱 멤버들은 연습으로 불안을 다스리고, 단단해진 팀워크로 자신감을 채워갔다.

그렇게 쌓인 시간이 이제는 자신감으로 바뀌었다. 김리우는 "지금은 팬들의 응원 덕분에 무대에 서는 게 즐거워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뉴비트 (사진제공=비트인터렉티브)

뉴비트의 목소리엔 자신감이 가득했다. 김태양은 이번 앨범을 통해 듣고 싶은 말이 '너네 뭐야?'라고 웃으며 말했다.

"팬들로부터 '와, 너네 뭐야?'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당연히 긍정적인 의미로요. 하하. 우리가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고, 더 멋진 모습으로 무대에 돌아왔다는 걸 팬들이 체감하고 감탄했으면 좋겠어요."(김태양)

"우리는 음악을 통해 팬들에게 감정을 전하고 싶어요. 팬들이 무대 위 우리와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을 때, 그때 제일 행복하거든요."(조윤후)

불안했던 시간은 그렇게 무대 위에서 환희로 바뀌었다.

뉴비트에게 2025년은 특별한 시간이었다. 꿈에 그리던 데뷔를 한 해, 두 장의 앨범을 발매하고 팬들 앞에 섰던 첫 번째 해이기 때문이다.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이들이 2025년 마지막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또 새해에 이루고 싶은 작은 소원이 있는지 호기심이 생겼다.

"연말까지 이대로 쭉 바빴으면 좋겠어요. 너무 바빠서 2026년 1월 1일이 된 지도 모를 정도로요. 하하. 새해에는 소원이 하나 있는데, 제가 야구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롯데 자이언츠 팬이에요. 내년에는 롯데 홈 경기에서 시구를 하는 게 꿈이에요."(최서현)

"작년 연말에는 국토대장정을 하고 있었어요. 데뷔 전 각오를 다지는 시간이었죠. 올해 마지막 날에는 멤버들과 카운트다운도 하고, 팬들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고 싶어요."(홍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