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을 삼킨 여자’는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한 세상, 하나뿐인 딸의 이름으로 재벌가에 맞선 한 여자의 처절한 복수극을 그린 드라마로 장신영, 서하준, 윤아정, 오창석 등이 출연 중이다.
13일 방송된 ‘태양을 삼킨 여자’106회에서는 출생의 비밀이 드디어 드러났다. 백설희(장신영)와 민경채(윤아정)의 아이가 바뀐 이유가 밝혀지며 극의 긴장감이 정점을 찍었다.
이날 방송에서 과거 민경채의 딸을 안고 구급차에 탔던 공실장(전영미)이 숨을 쉬지 않는 듯한 아이의 상태에 놀라, 결국 백설희의 아이와 바꿔치기했던 충격적인 진실이 공개됐다. 애써 묻어뒀던 20년 전 기억이 되살아나자 공실장은 죄책감에 무너져 한강으로 향했고, 그 앞에 나타난 인물은 다름 아닌 김선재(오창석)였다.
공실장은 살려달라는 김선재의 요구에 결국 사실을 털어놓으며 백설희와 민세리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내밀었다. 검사 결과를 확인한 김선재는 “세리가 백설희 딸이면 내 딸이란 소리잖아?”라며 기뻐했고, 민경채의 뒤를 이어 세리가 회장 자리에 오를 수 있다며 노골적인 야망을 드러냈다. 그는 “민강은 이제 내 거야”라고 외치며 공실장에게 “평소처럼 하라”고 지시해 불안감을 더했다.
이후 김선재는 민경채에게는 백설희·민두식의 이혼 서류를 이미 접수했다고 전했고, 반면 백설희에게는 자신이 그 서류를 찢었다며 민세리와 함께 나오라고 압박하는 등 양면 전략을 펼쳤다.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 후 등장인물 간 역학이 급격히 요동치며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MBC '태양을 삼킨 여자' 107회는 17일 방송된다.
